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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법인세에+투자 확대로 현금성 자산 급감 '이카루스M'부진 등 영업활동 현금흐름 악화도 영향…현금성 자산 1459억원→649억원

정유현 기자공개 2018-12-13 08:07:4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개발사 투자 및 법인세 납부영향으로 현금성자산이 급감했다. 2017년 말 기준 2400억원을 웃돌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400억원대로 40% 가량 감소했다.


11일 위메이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은 6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보유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함께 현금성 자산으로 분류한다. 단기금융상품 755억원 가량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현금성 자산은 1405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준으로 지난해 말 2470억원(현금성자산 1270억원·단기금융상품 1200억원 대)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던 것에 비해 43.3%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 살펴볼 경우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말 단기금융상품을 제외하고 863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3분기 150억원 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위메이드가 올해 S급 개발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 영향이다. 위메이드는 IMC게임즈,엔드림,라이온하트 등에 6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투입했다.


현금성 자산이 줄었지만 단기적인 채무 상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연결기준 유동비율은 258%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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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제외) 및 영업활동 현금흐름 추이 (단위=억원)


위메이드는 초기 기업에 투자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현금성 자산을 키웠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카카오다. 회사는 2011년 6월 카카오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주당 인수 단가는 1만원이었다. 이후 2012년 또다시 카카오의 유증에 참여해 주당 인수 단가 2만원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지난해 상반기 보유중인 카카오 지분 233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확보한 1937억 원을 확보하며 현금 실탄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회수한 자금에 대한 법인세로 436억원가량을 납입하며 현금성 자산이 줄었다.


여기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위메이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IP 로열티 일시금 정산에 따라 이익이 늘며 234억원으로 증가하더니 2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분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53억을 기록하고 있다. 현금성자산 감소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 유입이 감소했다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 창출이 저조하다는 의미다. 3분기 법인세 영향이 있었지만 위메이드는 게임 사업보다는 '미르의전설'2 IP관련 라이선스 중심의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카루스M'을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신작 게임 마케팅 비용 증가 뿐 아니라 외화평가손실로 인해 영업손실 -44억, 당기순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과 이카루스M 서비스 지역 확대, IP 제휴 사업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내년 이카루스M은 일본, 대만 지역 등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며 "미르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미르M, 미르4의 신작 개발에도 더욱 집중하고 S급 개발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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