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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드림텍, 상장 재도전 채비 '속속' [Weekly Brief]올해 IPO기업 수요예측 일정 종료…내년 딜 준비 분주

신민규 기자공개 2018-12-18 08:53:3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 예정기업의 수요예측 일정이 지난주를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IPO 재수생들의 유가증권 상장 재도전 준비가 분주히 이뤄지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유가증권 입성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했다. 드림텍은 지난달 공모 철회 이후 심사효력 발생 만료 전에 공모 재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달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절차)을 적용해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선 내년 IPO 빅딜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예비심사 일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홈플러스 리츠를 비롯해 바디프랜드 등이 대거 상반기 공모를 앞두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이 성사되면 2017년 첫 도전 이후 2년만에 증시입성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랜드리테일은 급격히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6년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이듬해 5월 증시입성을 목표로 거래소 예비심사까지 진행했지만 자회사 이랜드파크의 임금체불 사건에 휘말린 탓에 증시입성이 좌절됐다.

이랜드리테일과 상장 주관사단은 당시 발목을 잡았던 내부 이슈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가 예비심사 청구 전 사전협의 과정에서 이랜드리테일의 IPO 절차 돌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추가적인 잡음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상장 무산 후 6000억원 규모의 프리 IPO와 모던하우스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앞서 티니위니, 부동산 등 자산 매각 역시 진행했다. 그 결과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은 2016년 말 200% 수준에서 지난해 10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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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모 흥행에 실패했던 드림텍은 조만간 공모 재도전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드림텍은 올해 10월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내년 4월까지 심사효력이 유지된다. 지난달 공모를 철회했지만 공모절차를 한차례 재개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가 확보돼 있는 셈이다.

드림텍은 지난 10월 수요예측 당시 기관들의 수요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 하지만 앞서 크리스F&C의 청약 미매각이 악재로 작용한 탓에 수급이 꼬였다.

관련 업계에선 밸류에이션을 재조정하고 공모규모 역시 시장 상황에 맞게 눈높이를 기관투자가 수준에 맞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사의 본업인 휴대폰 부품업 외에 신규사업을 바이오·IT 영역으로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휴대폰 부품업체인 디케이티가 몸값을 크게 낮춘 덕에 공모에서 상당한 흥행을 끈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1월~12월16일 납입일) IPO 수요예측 이후 공모계획을 자진철회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9곳이다. 이 가운데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는 심사승인 효력이 이미 올해 만료됐다. 나머지 IPO 기업들도 내년 1월이면 줄줄이 심사승인 효력이 만료된다. 아시아신탁을 비롯해 프라코, HDC아이서비스는 사실상 공모 재도전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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