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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효자 '베트남 시장' 공략 가속 베트남법인 출신 승진·전진배치…동남아 거점 강화

이광호 기자공개 2018-12-19 13:01: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첨단소재가 효자 해외법인으로 꼽히는 베트남법인 관련 인력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그룹은 최근 총 26명 규모의 2019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효성첨단소재에선 6명이 승진을 했고 이중 3명은 베트남과 인연이 깊다.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승진한 인물은 △이한주 베트남 기술 원사(Technical Yarn) PU장(상무→전무) △김경환 베트남법인 섬유타이어코드부문 담당(상무→전무) △임성철 청도법인 카매트 사업 총경리(상무보→상무) △안준모 베트남법인 스판덱스부문 생산담당 겸 공장장(상무보→상무) △신덕수 비즈니스이노베이션 임원(상무보→상무) △천병호 가흥화섬법인 TY영업 부총경리(부장→상무보) 등이다.

이한주 전무는 미국의 다국적 화학회사 듀폰의 한국지사인 듀폰코리아 출신이다. 이 전무는 특수화학·불소화학 등 산업용소재 제조 등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환 전무는 타이어보강재PU 울산공장장을 거쳐 섬유타이어코드부문을 담당했다. 그만큼 타이어에 강점이 있는 인물이다. 안준모 상무는 스판덱스PU 구미 SCPO와 광동·주해법인 총괄공장장을 지냈다. 이어 주력사업인 베트남법인 스판덱스부문 생산담당을 지냈다.

주요 제품 매출

효성첨단소재가 71.43%의 지분을 보유한 베트남법인은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를 생산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주요 고객사는 미쉐린(Michelin)과 굿이어 타이어(Goodyear Tire) 등이다. 스판덱스는 선 레이 마카오(Sunray macao)와 거래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베트남법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그리 높진 않지만 성장성이 돋보인다.

베트남법인과 동나이(Dong Nai)법인의 매출액 합산은 2008년 4700만달러(약 531억5700만원) 규모에서 2017년 13억4500만달러(약 1조5211억9500만원)로 크게 성장했다. 효성이 베트남 현지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효성은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줄곧 해외 1순위 투자처로 베트남을 꼽았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 동나이에 최초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두고 베트남에 진출에 진출한 후 베트남·동나이 법인에만 약 2조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현재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약 1조5000억원을 들여 폴리프로필렌(PP) 공장 등 화학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또한 중부 광남성 땀탕공단에서도 2공장 부지를 물색해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시설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타이어코드의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공조로 베트남 생산제품의 수출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직판 위주의 영업을 통해 기존 영업소나 대리점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향후 유럽과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 질적, 양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효성 관계자는 "불투명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한 인사"라며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의 육성을 이끌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인사들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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