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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코넥스 상장 추진…면역항암제 임상 본격화 2020년 코스닥 이전 상장 목표…한투파·DSC인베 등 투자

김은 기자공개 2018-12-19 09:48:4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 '지놈앤컴퍼니'가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다. 그간 연구단계에 머물던 신약후보 물질들이 내년부터 본격적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넥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르면 이번주 상장 승인 여부가 나오는 대로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코넥스에 이어 오는 2020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전문 바이오벤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산균 등 인간 체내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암, 우울증, 과민성 대장염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 개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 하반기부터 임상 1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시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 허가를 받는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요법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단독요법치료제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상 질병은 폐암과 대장암 등이다.

이와 함께 비만·당뇨 개선에 좋은 건강기능식품과 여드름·아토피 등을 완화해주는 화장품도 개발 중에 있다. 진행 중인 임상을 확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증을 거친 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놈앤컴퍼니는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잇따라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한국투자파트너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벤처캐피탈이 70억원 어치를 인수했고 프리미어파트너스가 30억원을 투자하며 RCPS를 인수했다. 전략적 투자자인 마크로젠도 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이 코넥스 상장 이후 당장 회수에 나서진 않겠지만, 향후 코스닥 이전 상장까지 감안한다면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의 수익 기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임상 본격화,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등이 반영돼 앞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 업계관계자는"내년 미국 FDA에 IND를 제출하고 승인이 완료되면 국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중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보유한 기술의 성장성과 잠재력이 매우 높아 향후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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