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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고' 농협생명이 자산운용전문가 영입한 이유 [금융 人사이드]운용이익률 업계 평균 밑돌아…'이자율차익' 제고 급선무

신수아 기자공개 2018-12-19 10:19:4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16: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생명이 새 수장을 맞이했다. 악화한 수익성과 낮은 운용자산이익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협생명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홍재은 현 농협금융지주 상무(사진)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은행 PE단, 자금부, 신탁부 등에서 실무를 쌓은 홍 내정자는 최근까지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문장을 역임했다. 농협금융지주 내에선 재무통이자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홍재은
농협금융 관계자는 "홍재은 내정자는 금융시장부문에 있어 십여년간의 전문경력으로 다져진 시장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하여 농협생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협생명은 수년째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향후 책임준비금 부담이 큰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작업이다.

다만 보장성보험으로 영업전략의 중심축을 옮긴 이후, 신계약 규모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신계약 규모는 17조1050억원, 2016년 상반기 신계약 규모는 14조8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농협생명의 신계약 규모는 12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감소했다. 가장 최근 실적인 3분기 말 역시 2017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4%감소한 15조637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도 피할 수 없었다. 올 3분기 기준 농협생명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0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7%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0.84%로 전년 동기 대비 2.76%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체질 개선에 돌입했던 지난 2016년 이후 ROA와 ROE는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6년 ROA 0.25%, ROE는 3.98%, 2017년 ROA는 0.16%, ROE 2.63%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저조한 운용자산이익률도 문제다. 사업비 절감을 통해 얻는 '사업비차익', 실제위험률이 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예정위험률보다 낮은 경우 발생하는 위험률차익(사차익(死差益), 그리고 자산운용을 통해 얻게 되는 '이자율차익'은 보험사의 3대 수익이다. 어느 하나가 무너질 경우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

농협금융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홍 내정자는 자산운용과 투자업무에 잔뼈가 굵다"며 "농협생명의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지주가 전략적으로 선택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농협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업계 평균을 밑돌고 있다. 평균대비 최소 0.4%p부터 최대 0.7%p까지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운용자산이익률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1분기 3.17%였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 상반기 3.09%로, 올 3분기는 3%아래로 떨어지며 2.95%를 기록했다.

앞선 관계자는 "그는 운용부터 투자 개발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농협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의 조직을 추스르는데도 제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생명은 전체 투자 자산의 80%이상을 국공채 위주로 투자한다. 안전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제한적이다. 자산운용전략의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농협생명_운용자산이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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