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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코스닥 재수생 이노테라피 투자 회수 '기대' BSK인베·송현인베 등 지분 참여, 투자금 2배 이상 이익낼 듯

신상윤 기자공개 2018-12-20 10:31:3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 기업 이노테라피가 코스닥 입성을 앞둔 가운데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지난해 한 차례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다가 자진 철회한 뒤 올해 기술성장특례 절차를 다시 밟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초기에 투자를 단행했던 일부 벤처캐피탈들은 투자금 대비 2배를 웃도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테라피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청약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2만200~2만 5200원이다. 공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노테라피는 기술성장특례 절차를 밟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6월 한 차례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자진 철회했다. 신제품 임상 결과를 지켜보고 상장 시점을 확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노테라피는 201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의료용 지혈제를 개발하고 있다. 창업주 이문수 대표는 삼성과 CJ그룹 바이오 및 제약 관련 사업을 맡았다. 이 대표는 경남과학고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는 이노테라피 지분 29.97%를 가진 최대주주다.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커졌다. 이노테라피는 BSK인베스트먼트(전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와 CKD창업투자, 송현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12년 BSK인베스트먼트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6억원, 전환사채(CB) 4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14년에도 송현인베스트먼트와 같이 총 20억원어치의 RCPS를 인수했다. 지난 2016년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BSK-에스엔유 포텐셜 2호 조합'과 'BSK 테크스타 3호 조합', 'BSK 포텐셜 1호 조합' 등을 통해 각각 10.49%, 6.48%, 2.76% 등 모두 19.73%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올해 '상장 전 투자(프리IPO)'를 통해서 CKD창업투자,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탈로부터 9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BSK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한 벤처캐피탈은 모두 5%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공모가를 고려하면 초기에 투자를 단행했던 BSK인베스트먼트와 송현인베스트먼트 등은 최소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프리IPO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던 벤처캐피탈들에도 보호예수 기간이 상장 후 1개월로 그치면서 회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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