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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필웨이 인수 구조는 FI 초청·인수금융 활용…부담 낮춰

박시은 기자공개 2018-12-20 10:10:3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페24의 필웨이 인수 구조는 어떻게 될까. 카페24는 전략적투자자(SI)로서 필웨이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두 곳을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 자금여력을 갖췄다.

우선 이번 거래 대상은 필웨이 지분 100%다. 기존 필웨이 지분은 벤처기업 '감성'의 김종성 대표와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었다. 김 대표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은 경영권 매각 후 후순위 투자 등 재투자를 단행하지 않고 지분 전량을 내놓기로 했다.

지분 100%에 대한 거래가는 840억원으로 결정됐다. 우선 거래 양측은 필웨이의 100% 지분가치(Equity Value)를 800억원 가량으로 책정했다. 필웨이의 작년 말 기준 기업가치(Enterprise Value)에 현금및현금성자산 42억원을 더한 값을 토대로 한 수치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 840억원에 주식매매계약(SPA)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필웨이
카페24-필웨이 인수 거래 구조

카페24는 특수목적법인(SPC) '필웨이엠엔씨주식회사'를 설립, 이 SPC를 통해 필웨이 지분 전량을 인수하게 된다. 전체 거래가 840억원 중 카페24는 290억원을 투입, 보통주 지분 50%를 확보하게 된다.

카페24가 자금 조달을 위해 확보한 FI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MG인베스트먼트다. 두 회사는 '엠엠엔씨혁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 PEF를 설립, 역시 290억원을 SPC에 투자했다. 따라서 FI도 보통주 지분 50%를 가져가게 됐다.

다만 FI들은 여기에 더해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확보하게 된다. 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FI 지분이 카페24 보유지분보다 많아지게 되는 셈이다. 투자금회수(엑시트)를 위한 전략으로, 추후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한 후 FI 보유지분을 모두 카페24에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카페24와 FI들은 필웨이 인수를 위해 인수금융도 활용했다. 미래에셋대우로부터 160억원을 대출받아 필요한 투자금을 모두 조달할 수 있었다.

필웨이는 지금까지 벤처기업 '감성'이 운영해왔다. 필웨이는 중고 명품을 사고파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거래 중개 쇼핑몰이다. 상품매매 중개업과 온라인 정보제공업, 전자상거래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7년 말 기준 회사의 자본금은 500만원이다.

2002년 사이트를 개시한 후 지난 2015년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중고 명품 거래시장을 활성화시킨 주역으로 평가받으며 10년 이상 굳건한 업계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사이트에 등록된 판매자는 6만 여명, 가입 회원은 총 160만 명에 달한다. 현재 사이트에 올라온 거래 상품은130만 개에 육박한다. 지난해 필웨이에서 거래된 금액은 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카페24가 올린 연매출은 134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었다. 최근 수년간 50%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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