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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순이익 흑자에도 '마이너스' 현금흐름 매출채권 등 운전자본 조정 영향…외상·음원유통 보증금 잇단 상환

김성미 기자공개 2018-12-21 08:22:5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뮤직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전환됐다. 매입채무와 기타채무를 상환하는 등 현금 유출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가입자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자 채무 상환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SM·JYP엔터테인먼트 등의 음원 유통이 종료되며 보증금을 돌려준 것도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쳤다.

20일 지니뮤직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 3분기 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억원)보다 229% 증가한 수치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올해 가입자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니뮤직 영업활동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니뮤직의 올 3분기 말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억원이다. 전년 동기에는 순이익 폭(10억원)이 보다 적었음에도 27억원대 '흑자' 현금흐름을 보였다. 음원 플랫폼 지니 서비스 및 음원 유통 등을 통해 순이익을 남겼지만 실제 회사로 유입된 '현금'은 없는 셈이다. 순이익이 나기 시작하자 이를 토대로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를 상환하는 등 현금 유출액을 늘린 탓이다. 지니뮤직의 3분기 말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는 28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393억원 대비 105억원 넘게 줄었다.

보증금 상환 등 일시적 현금 유출도 있었다. 지난해 말 SM과 JYP의 음원 유통이 종료되며 업체들에게 받았던 보증금 21억원을 올해 돌려줬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악화되며 현금성자산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말 481억원에 이르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올 3분기 말 292억원으로 189억원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지니뮤직이 LG유플러스에 이어 CJ ENM과 손을 잡으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볼 때 내년부터 현금흐름은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니뮤직은 디지털 음원 서비스 엠넷닷컴 가입자를 확보한데 이어 CJ ENM의 음원 유통권까지 확보해 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B2B 시장 점유율은 35%로 벌써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SK텔레콤 자회사 아이리버가 지난 1월 지니뮤직이 맡고 있던 SM·JYP·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권을 가져가며 지니뮤직의 B2B 매출 감소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지니뮤직은 CJ ENM을 주주로 확보하며 CJ ENM의 드라마 OST, 음악 콘텐츠 유통을 전담했고 B2B 강자로 도약하게 됐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LG유플러스에 이어 지난 7월 CJ ENM과도 손을 잡았다. 지니뮤직과 CJ디지털뮤직과의 합병 결정으로, KT는 여전히 최대 주주이지만 지분율은 기존 42.49%에서 35.97%대까지 낮아졌다. CJ ENM은 15.35%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가 됐고, LG유플러스는 3대 주주(12.7%)로 물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니뮤직은 LG유플러스와 손잡으며 B2C 가입자 확대를, CJ ENM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B2B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며 "SK텔레콤이 플로를 출시하며 음원 서비스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지니뮤직이 카카오 멜론에 이어 2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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