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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벤처스 강훈모 팀장, 펀드 결성 전 이직 논란 대펀 불구, 결성총회 전 돌연 하나벤처스行…'페널티 無'

배지원 기자공개 2018-12-21 10:10:4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벤처스 8호 펀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던 강훈모 팀장이 퇴사를 결정하면서 출자자(LP)들이 이탈하는 등 펀드 결성에 잡음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아이디벤처스가 재심의를 통해 펀드 결성에 성공했지만, 문제를 초래한 인력에 대한 제재는 전혀 없었다. 페널티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아이디벤처스는 지난 19일 제8호 펀드인 'IDV Global IP Growth 투자조합' 결성을 마쳤다. 아이디벤처스는 올해 4월 대주주가 변경됐다. 조직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시각 때문에 출자자 모집이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결성시한을 2개월 연장해 민간 금융회사로부터 40억원의 출자를 확약받았다. 최소 결성규모인 118억원보다 많은 140여억원으로 10월 중 결성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결성총회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강훈모 팀장이 돌연 하나벤처스로 이직을 결정하면서 대표펀드매니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강 팀장은 처음으로 대표펀드매니저직을 맡게 됐지만 하나금융지주가 새로 출범시킨 하나벤처스로 옮겨가는 것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40억원 출자를 확약한 민간 금융기관이 결정을 철회하면서 다시 한번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게 됐다.

아이디벤처스는 대표펀드매니저를 김은섭 대표로 변경하고 추가적으로 인력을 채용해 한국모태펀드로부터 재심의를 받았다. 대표펀드가 변경될 경우 운용사 선정에 대한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 지난 11월 말 아이디벤처스가 이를 통과하면서 결성이 가능해졌다. 최종적으로 최소결성금액인 118억원으로 펀드가 조성됐다.

한국모태펀드는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 후 펀드 결성이 되지 않으면 해당 운용사에 대해 향후 1년내 출자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만약 아이디벤처스가 재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펀드 결성이 좌초됐을 경우 이러한 패널티를 받을 수 있었다. 펀드 결성 실패로 인한 패널티는 피했지만 강 팀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던 조합들에 대한 위약금을 납부했다.

다만 펀드 결성 실패의 원인이 개인에게 있더라도 해당 핵심인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에서는 대표펀드매니저의 이탈로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개인이 아닌 운용사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된다.

한편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출범시킨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 일반 투자자의 투자 없이 설립한 모회사(하나금융그룹)로부터 자금을 전액 조달받는다.

하나벤처스 김동환 대표는 소프트뱅크 벤처스를 시작으로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 업력을 쌓았다. 김 대표는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의 설립멤버로 참여했지만 하나벤처스로 이직을 결정했다. 또다른 설립 멤버였던 이희우 대표가 퇴사한 데 이은 김 대표의 퇴사로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안정성에 타격이 생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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