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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디자인, 해외법인 '모두 적자' [인테리어업체 리포트]③미주·유럽·아시아 등 전지역 진출..실적부진 불구 확장 지속

이승우 기자공개 2018-12-24 10:07:32

[편집자주]

최근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개발 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도 여건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인테리어 시장도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더벨이 베일에 가려졌던 인테리어 업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보디자인이 대형 건설사는 아니지만 해외 진출에는 매우 적극적이다. 지역도 다양하다. 미주와 동남아, 유럽 지역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하지만 성과는 신통찮다. 해외 계열사 대부분이 매출 100억원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심심찮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보디자인은 현지 업체와의 제휴나 협업 없이 계열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국보디자인 해외법인

올해 9월말 현재 국보디자인이 연결대상으로 두고 있는 해외 계열사는 9곳이다. 미국과 멕시코, 중국, 인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헝가리 등이다. 이 계열사들의 업태는 모두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용역 제공을 주로 하고 있다. 그리고 필리핀 법인(HWANG JI INC)을 제외하고 모두 지분율이 100%이다. 필리핀 법인 지분율은 40%.

이들 기업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덩치카 큰 편에 속하는 해외법인이 베트남법인(KUKBO VINA)으로 총자산이 201억원, 자본이 50억원 가량 된다. 나머지 법인의 경우 자본총계가 10억원을 채 넘지 못한다.

우려되는 점은 실적이다. 올해 6월말 현재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러시아법인(KUKBO DESIGN RUS)밖에 없다. 나머지는 모두 적자다. 러시아 법인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1억원이 넘지 않는다. 그나마 그외 비용이 많이 들면서 순이익 기준으로는 마이너스다.

9월 들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상반기 흑자를 내던 러시아법인마저 적자로 돌아서면서 국보디자인 해외법인은 모두 적자를 내게 됐다.

가장 손실 규모가 큰 곳은 미얀마 법인(KUKBO MYANMAR)이다. 미얀마법인의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약 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1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적자전환인 셈이다.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자본을 까먹을 수밖에 없다. 올해 상반기중 설립된 러시아 법인은 설립과 동시에 자본이 일부 잠식당한 상태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보디자인의 해외 진출은 지속되고 있다. 올해에만 러시아법인과 더불어 헝가리와 필리핀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국보디자인은 "1988년에 설립된 인테리어디자인 전문 회사로 최근에는 리모델링 공사 및 해외사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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