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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그린인베, 안정된 '조수봉 대표' 체제…중견 VC 도약 원동력 [VC인사이드]11년간 인력 관련 잡음 없어…CRC·벤처투자·신평사 등 심사역 경력 다양

이윤재 기자공개 2018-12-26 09:32:1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인력 이탈 잡음이 크지 않은 벤처캐피탈이다. 창업 멤버였던 조수봉 대표는 지휘봉을 잡은 이후 6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급 핵심 인력들도 수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정적인 조수봉 대표 경영체제는 운용자산을 확대해나가는 원동력이 됐다.

업력 11년차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를 거쳐간 전문경영인(CEO)은 양태수 전 대표와 조수봉 대표 단 2명이다. 두 사람 모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창업멤버다. 회사 설립 이유부터 운용 방향 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들이다. 처음 5년간은 양 전 대표가 회사 기반을 닦았고, 2012년부터 조 대표 체제로 새출발했다.

이 시기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중요한 변화를 맞이한다. 대주주인 삼호개발의 이종호 회장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이사진에서 물러난 것이다. 설립 초창기부터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맡았지만 5년만에 사임했다. 사실상 소유와 투자가 분리된 셈이다.

1961년생인 조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신용평가사 한국신용정보(현 NICE)에서 19년간 근무하며 평가사업, 리서치본부장 등을 지낸 기업분석 전문가다. 엔터테인먼트기업 전문경영인을 거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로 벤처투자의 길을 걷게 됐다.

조 대표 체제 아래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운용전략 손질에 나섰다. 환경과 에너지에 집중돼있던 투자 포트폴리오를 일반 벤처투자로 넓혔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초창기 3개 펀드를 운용하는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운용 자산이 10개로 확대됐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7개 펀드를 만든 덕분이다. 이미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 확약이 된 펀드가 있어 내년에도 운용자산이 늘어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는 운용인력들에도 이어졌다. 설립 이후 한번도 대표펀드매니저 등 인력이탈로 인해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 벤처캐피탈 출자심사에서 주요 평가요인인 임직원 근속과 관련해 자유로운 셈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성장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원동력으로는 다채로운 인력 구성이 꼽힌다. 벤처투자 전문가만 모인 집단이 아닌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활동한 이들이 모여있다. 운용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여러 관점에서 입체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먼저 신용평가사에서 오래 근무한 조 대표는 기업분석에 능통하다. 조 대표 다음으로 근속년수가 많은 민경철 상무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와 M&A 분야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난해말 청산한 'SGI 성장기업 M&A 펀드'가 내부수익률(IRR) 20% 가량을 기록한 것도 민 상무의 역할이 컸다.

벤처투자 베테랑으로는 강지영 전무가 꼽힌다. KB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며 20년 넘게 벤처투자 업계를 누벼온 베테랑 심사역이다. KT 연구원, 큐브벤처파트너스, 한국기술지주 등을 거친 김준욱 전무도 촘촘한 트랙레코드를 가진 심사역으로 유명하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 운용역들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로 구성돼있어 기업을 선별하는데 있어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며 "설립 이후 한번도 인력과 관련한 제재 등은 받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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