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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사장단 인선]김병철 신금투 CEO 내정…IB·운용·WM 다 갖췄다첫 외부인력 대표이사 발탁…의리보다 실리 택한 인사

최은진 기자공개 2018-12-21 19:41:2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부문을 맡고 있는 김병철 부사장(사진)이 낙점됐다. 첫 외부 출신 인력이 CEO로 올랐다는 점에 업계는 의리보다 실리를 택한 인사였다고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기업금융(IB) 분야에서 쌓은 탄탄한 역량을 바탕으로 트레이딩(고유재산 운용)과 WM부문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업무를 아우를 수 있는 그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높이 사 대표이사로 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사장 후보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신금투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병철 신한지주 부사장겸 신금투 부사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김 부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고유재산을 운용하는 GMS부문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지주, 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4개 그룹사의 고유재산 총 60조원을 운용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해당 그룹사들의 부사장 직함을 겸하며 막강한 권한으로 고유재산 운용을 진두지휘 해왔다.

신한지주가 그를 신금투 CEO로 낙점한 이유는 전문성이다. '초대형 IB'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IB는 물론 WM과 운용까지 아우를 수 있는 그의 역량이 절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설립 후 줄곧 신한금융그룹 내부 인력을 CEO에 앉혔던 것과 다르게 이례적으로 외부 인력인 김 부사장을 낙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내부 인력을 챙기는 의리보다는 실리를 택한 셈이다.

김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친 후 동양증권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주로 IB 특히 DCM(채권)분야에서 활약하다가 고유재산을 운용하는 트레이딩 부서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그는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채권을 처음으로 리테일(Retail)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했던 인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김 부사장이 신금투로 이동한 것은 지난 2012년, 한창 신금투가 WM부문을 키우기 위한 고민을 하던 때다.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WM 확장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그를 영입했다. 채권 전문가이지만 그의 금융상품에 대한 전략적 판단과 운용 전문성을 신뢰한 것이 배경이 됐다.

그가 신금투에서 맡았던 업무는 S&T(Sales & Trainning). 트레이딩 사업과 WM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신금투가 처음 만든 조직이다. 트레이딩 사업부문에서 발굴하는 투자 유망 자산을 리테일 고객에게 제공하고, 여기서 들어온 자금을 또 트레이딩부서에서 운용해 수익을 높이는 전략이다.

S&T조직의 첫 메가폰을 잡은 그는 꽤 성공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채권, 장기임대 부동산 및 사모사채 등 리테일 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대체투자 상품 등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을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이 덕에 금융상품 잔고는 크게 확대됐고 금융상품 판매로 확보한 세일즈 북이 고유재산 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김 부사장은 S&T조직을 통해 신금투의 하우스 뷰(House View) 전략을 구성하고 제시하는 권한까지 확보하게 됐다. 올해들어서는 아예 지주, 은행 등 핵심 계열사의 운용전략 수립 등의 권한까지 쥐게됐다. 금융의 핵심 사업이라고 볼 수 있는 운용과 WM 등이 거의 그의 판단력에 의존하다시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영전이 당연했다는 평가다.

신금투 관계자는 "김병철 부사장은 IB, 트레이딩, WM까지 핵심 업무를 고루 하며 경쟁력을 쌓은 몇 안되는 전문가"라며 "현재 신금투의 거의 모든 핵심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던만큼 외부인력이지만 그의 전문성을 인정한 인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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