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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빅 이슈어' GS그룹, 나홀로 역주행 [2018 Big Issuer 분석]올해 6450억 불과, 역대 최저치…2019년 GS칼텍스·GS 등 간판 이슈어 복귀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8-12-31 08:45:5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3: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은 올해 역대급 활황세를 보인 공모채 시장 수혜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발행액이 한 해 전에 비해 반토막 난 것은 물론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 간판 빅 이슈어 GS칼텍스의 공백에 더해 대다수 계열사들이 최소 수준의 물량으로 몸을 움츠린 여파가 여파가 컸다. 한때 3조원에 육박할 만큼 돋보였던 '빅 이슈어'의 위용은 실종됐다는 평가다.

다만 2019년 회사채 발행 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룹 회사채 만기 물량이 2조원에 육박하는 등 올해보다 6000억원 많다. 특히 GS칼텍스가 조달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도 반등에 성공한 옛 빅 이슈어 GS건설 역시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 전년 대비 반토막, 2013년 이래 최저치

GS그룹은 2018년 총 6450억원 어치 공모채를 발행했다. 이슈어는 GS에너지(2000억원), GS EPS(1500억원), GS파워(1450억원), GS글로벌(800억원), GS이앤알(700억원) 등 다섯 곳에 불과했다. 총 발행액은 전년(1조 2950억 원)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GS그룹의 올해 발행액은 지난 2013년 이후로 확대해도 연 조달 물량이 최저 수준에 가깝다. 2013년 1조6800억원에서 이듬해 1조7900억원에 이어 2015년엔 2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7300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1조원을 다시 넘어서며 반등했다.

GS

공모채 시장 내 GS그룹의 존재감이 작아진 것은 한 해 조달이 3000억~4000억원에 달했던 왕년의 '빅 이슈어'들이 발행에 나서지 않은 점이 결정적이었다. GS칼텍스는 2016년 이후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고 있다. ㈜GS나 GS리테일 등 역시 침묵하고 있다.

실제 GS그룹은 올해 공모채 순상환 기조가 뚜렷했다. 올해 전체 발행 규모를 고려하면 1조2000억원대 회사채 만기 중 절반 가량을 순상환한 셈이다. 특히 GS칼텍스는 55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내부 현금으로 활용했다. GS리테일 역시 회사채를 상환했다.

IB 관계자는 "물량 비중이 높던 곳들이 주로 넉넉한 내부 현금을 활용해 만기에 대응하는 기류가 강했다"며 "과거 손꼽히던 공모채 발행사였지만 올해 10위권에도 끼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로 에너지 계열 위주로 조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 2019년 간판 이슈어 복귀 관건

2019년 향방은 GS칼텍스, ㈜GS의 복귀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이전까지 그룹 간판 이슈어 역할을 해온 만큼 이들의 조달이 외형 확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수년 만에 신용도 반등을 시작한 GS건설의 복귀도 관심 대상이다.

당장 2019년 만기 물량은 1조8300억원으로 올해 대비 50% 가량 많은 규모다. GS칼텍스가 6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GS에너지(3500억원), GS(3100억원)GS EPS(25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에너지 및 발전 계열사들의 회사채 만기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GS칼텍스의 복귀가 태풍의 눈이다. 그간 가공할 수익 및 현금을 창출해왔던 터라 자금수요가 크지 않았다. 지난해만 2조원의 EBITDA를 기록할 정도였다. 내년엔 대규모 만기에 2조원 규모의 석유화학설비 증설 등을 고려하면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장 관계자는 "GS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별다른 신용도 변동이 없었고, 내년 역시 현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GS칼텍스와 ㈜GS의 시장 복귀 여부에 따라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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