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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 첫 주재한 정의선 "2019년 새로운 도약 원년" 그룹 신년사 직접 낭독, 경영보폭 본격 확대…'미래차' 비전 제시, 변화·혁신 강조

고설봉 기자공개 2019-01-02 10:11:3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09: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시대'가 2019년을 맞아 활짝 열렸다.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맡아 그룹 전체 총괄로 올라선 정 부회장은 올해부터 경영 보폭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일 개최된 '2019년 현대차그룹 시무식'을 직접 주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10여분간 신년사를 낭독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오전 7시 45분 시작된 시무식은 8시에 끝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약 10여분간 신년사를 낭독하며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변화와 혁신대상 시상식'도 직접 주재했다. 시상식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명의로 된 상장을 정 수석부회장이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무식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이 새로운 도약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현대차그룹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선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와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저부터 임직원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도전적 실행을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19년 현대차그룹 시무식을 주재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의 '새로운 조직'을 향한 의지는 개편안과 사업 목표에 구체적으로 담겼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선 조직개편을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권역본부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여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며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투입과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13개의 신차를 국내외에 출시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년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차, 미래차 개발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도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이끈 정몽구 회장님의 의지와 '품질경영' '현장경영'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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