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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이틀 연속 재계 행사 참석 2019년 신년인사회…대외적 예고 없이 등장

이광호 기자공개 2019-01-04 08:51:0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계인들의 가장 큰 신년 모임인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대외적 예고 없이 행사장에 입장해 이목이 쏠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재계 행사에 등장하면서 SK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최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일찍 도착해 자리를 지켰다. 이낙연 국무총리 바로 오른쪽에 앉아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 내내 최 회장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애초 경재계 인사 참석 명단에 최 회장 이름은 없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거론될 정도였다. 그러나 최 회장이 행사장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연일 바쁜 일정에 이번 행사 주최자인 대한상공회의소 측에 미리 참석 여부를 알리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대한상의 측에 참석 의사를 전달했다.

최 회장의 깜짝 등장과 함께 그의 패션도 주목받았다. 블랙수트 일색의 경제계 인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최 회장만 스프라이트가 들어간 네이비 정장을 입었다. 네이비는 젊음의 상징과도 같다. 구두도 남들과는 다른 브라운 계열을 선택했다. 넥타이는 SK를 떠오르게 하는 주황을 택했다.

앞서 최 회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더 잘 사는, 더 안전한, 더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신년회에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한 자리에 앉았다. 올해 처음 4대그룹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일반적으로 재계 총수가 연속으로 재계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드물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 회장은 전날 신년회에 이어 이날 신년회에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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