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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화학 사장, CFO에 COO까지 겸임한다 첫 외부 CEO 신학철 부회장 조력자로 자리매김 전망

박기수 기자공개 2019-01-08 09:01: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지난해 말 COO(최고운영책임자) 직책을 신설하면서 초대 COO로 정호영 LG화학 사장(사진)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내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 중이던 정 사장은 기존 CFO 업무에 COO 업무까지 겸임하게 됐다. 정 사장은 창사 이래 첫 외부 CEO로 부임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LG화학은 조직 개편을 통해 COO 직책을 신설하면서 'C 레벨'의 직책을 하나 더 늘렸다. 기존 LG화학의 C 레벨 직군으로는 CEO(최고경영자), CFO, CHO(최고인사책임자), CTO(최고기술경영인)가 있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COO 직책을 신설하며 초대 COO로 정 사장을 임명했다.

LG화학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정호영 사장이 CFO와 COO를 겸임하게 됐다"며 "재무 총 책임자 역할 외 회사 내 운영 부문 전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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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CEO), 정호영 LG화학 사장(CFO, COO)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통상 전문 영역 없이 기업 내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사 사업별 관리를 총괄하며 CEO를 옆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도맡는다.

LG화학의 COO 직군 신설과 정 사장의 부임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에 이어 올해 새롭게 부임한 신학철 부회장(사진)의 등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총수가 된 이후 LG화학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CEO를 선임했다. 3M의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던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해 말 구 회장의 부름을 받고 LG화학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처음부터 회사의 모든 면을 파악하기 힘든 '거대 기업'이다. 분기 매출만 7조원이 넘을뿐더러 크게 분류된 사업 부문만 총 다섯 개(△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재료 △생명과학)에 이른다. 이에 '내부자'인 정 사장이 신 부회장을 조력하며 경영 행보에 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이 LG화학 CFO로 임명된 것은 지난 2015년 11월 말이다. 2015년 말 당시 '최고참 CFO'이자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신뢰를 받았던 조석제 전 LG화학 사장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매번 LG화학의 기업설명회(IR)에서 전사 경영 현황과 전망 등을 원고 없이 설명해 '천재과'로 분류된다는 후문도 있다.

정 사장은 1984년 입사 이후 LG전자 경영지원담당,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CFO 등 그룹 계열사의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2013년 LG디스플레이의 CFO를 역임할 당시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선정한 테크·하드웨어 부문의 '2013년 아시아 최고 CFO(Asia Best CFO)'로 선정됐던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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