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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확고한 CEO 체제…운용전략 차별화 결실 [지배구조 분석]②김응석 대표 2005년부터 총대, 높은 GP커밋·PEF 확대 모색

이윤재 기자공개 2019-01-14 08:12:4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그룹 벤처캐피탈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업력이 20년에 돌입했다. 4000억원 규모 상위권 벤처캐피탈로 도약한 배경으로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가 꼽힌다. 김응석 대표는 10년이 넘게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이끌며 큰 틀에서 운용 전략을 그려나가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전신은 1999년 설립된 한국드림캐피탈이다.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올해까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거쳐간 전문경영인(CEO)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 중에서 가장 오래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이끈 CEO가 김 대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05년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다. 바로 박만순 전 대표와 김 대표다. 두 사람은 나란히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로 취임했다. 박 전 대표는 3년뒤인 2008년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공동대표이사 규정을 설정했다. 새로온 CEO와 김 대표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 구조였다. 공동 대표이사 체제는 3년만에 막을 내렸다. 2011년부터 공동대표 규정을 폐지하고 김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눈길을 끄는 건 임기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이사회 멤버는 감사를 제외한 사내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모두 임기가 1년이다. 해마다 재선임을 거쳐 이사회를 구성한다. 김 대표는 2010년 이후로 매년 재선임됐다.

김 대표는 7년째 단독 대표로서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맡고 있다. 공동 대표이사를 맡던 시절까지 더하면 김 대표는 14년가량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이끄는 셈이다. 벤처캐피탈업계 전체로 놓고봐도 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19년) 뒤를 잇는 장수 CEO다.

실제 김 대표의 커리어 대부분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차지한다. 김 대표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와 반도체 석사를 마쳤다. 졸업후 LG전자에 입사했고, 이듬해 장은창업투자(현 KB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장은창투 이후로 2000년부터 미래에셋캐피탈로 자리를 옮겼고, 2002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들어와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초창기 태동하던 시절부터 근무해온 셈이다.

안정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약정총액(AUM)을 급격히 늘리기보다는 위탁운용사(GP) 출자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관리보수보다는 성공적인 펀드 운용을 통해 자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사례가 펀드 지분 26.11%로 최대 출자자 지위를 가진 '미래에셋 좋은기업 세컨더리1호조합'이다.

김 대표의 넥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성장 전략은 사모투자펀드(PEF) 부문 확장이다. 벤처부문은 운용자산 5000억원 가량을 상한선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운용자산 확대는 PEF를 중심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들어 다시 추진하게 될 기업공개(IPO)로 모은 자금이 PEF 확대에 실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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