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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신탁형펀드로 '파크빌딩' 매입 거래 종결·투자금 회수 유리, 동양생명·신한은행 FI로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10 11:16:5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삼양화학공업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을 신탁형 펀드를 통해 매입했다. 한화자산운용 대신 신탁펀드의 수탁자인 하나은행이 인수주체로 나섰다. 신탁형 펀드로 자금을 조달해 매입할 경우 법률적인 실체가 없다. 이 때문에 신탁계약을 맺은 은행이 거래 전면에 나서게 됐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삼양화학공업으로부터 파크빌딩을 매입했다. 매매가는 371억원 수준이다. 거래대금은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맺고 신탁형 펀드로 마련했다. 지난해 말 잔금을 납입하고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했다. 신탁형 펀드엔 동양생명과 신한은행 등이 재무적 투자자(FI) 등이 자금을 댔다.

파크빌딩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0-10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4층 ~ 지상 9층, 연면적 1만 7256㎡ 규모다. 그동안 삼양화학공업의 본사 사옥으로 활용됐다. 삼양화학공업은 1988년 설립된 화공약품 제조 업체다.

이번 거래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하나은행이 법률상 인수주체로 나섰다는 점이다. 신탁형 펀드로 파크빌딩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회사형 펀드와 달리 신탁형 펀드는 법률상 실체가 없다. 이 때문에 빌딩 매매계약에 앞서 은행과 신탁계약을 선제적으로 맺는다. 이후 수탁자인 은행이 법률상 인수 주체로 나서는 구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펀드가 신탁형으로 설정될 경우 은행이 직접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며 "이와 달리 회사형으로 설정되면 법률적인 실체가 있기 때문에 펀드가 부동산 매입의 주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기구를 펀드라고 한다. 집합투자기구의 성격에 따라 신탁형과 회사형으로 나뉜다. 이중 회사형은 주식회사형, 합자회사형, 유한회사형, 조합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이와 함께 펀드의 수탁업자는 라이센스를 보유한 은행만 가능하다.

한화자산운용이 신탁형 펀드를 선택한 것은 절차상 이점을 활용해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규모 부동산 거래는 일종의 영업양도의 준한 거래로 보고 기업결합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신탁형 펀드의 경우 법률적 실체가 없다 보니 기업결합 신고가 면제된다.

여기에 투자금 회수 과정도 신탁형 펀드가 간결하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회사형 펀드의 경우 투자금 회수 시 청산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신탁형 펀드는 단순 은행과 신탁 계약관계에 있기 때문에 청산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계약을 해지하면 된다. 그만큼 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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