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재건축 수주전 등장…신규수주 확대 주목 방배5구역 설명회 참석 이후 2년만에 처음…각종 의혹 불식 기대
신민규 기자공개 2019-01-14 13:40:4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재건축 수주전 현장에 2년만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그동안 '래미안' 브랜드 매각과 주택사업 철수설에 시달려 왔다는 점에서 이번 등장이 본격적인 신규수주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삼성물산은 지난 10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에 시공 의향서를 제출하고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2017년 5월 '방배 5구역' 현장설명회에 등장한 이후 재건축 사업에서 자취를 감춘 점을 감안하면 깜짝 등장한 셈이다.
아직 본입찰에 참여하기도 전이지만 관련 업계에선 삼성물산의 등장 자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주택사업 신규수주에 소극적으로 임한 탓에 '래미안' 브랜드 매각과 주택사업 철수설 등에 시달렸다. 기존 주택사업본부를 빌딩사업부 내에 편재해 의혹을 키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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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물산의 주택사업 수주잔고가 감소 추세를 보인 탓에 사업의지에 대한 업계 이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주택사업 계약잔액은 2017년 3분기 기준 10조원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8조3153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건설사업 부문을 포함한 총 수주잔고 역시 2016년 29조원대에서 지난해 26조8000억원대까지 줄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전 참여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업계 기대감은 높은 수준이다. 기존 계약을 맺은 분양에 성공하기 위해 주택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신호를 주는 것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물산 내부적으로는 기존 시공사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합 측이 계약을 맺은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당사자간 소송전이 이어지더라도 참여 자체에 대한 부담감은 적게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사 계약 취소시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 계약은 지난해 7월 맺어졌다.
삼성물산은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고 현장설명회에서 입찰조건 등을 따져본 뒤 최종적으로 본입찰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존 시공권 확보물량에서 추가로 신규수주를 더해 볼륨을 키워 나갈지 안정화에 포커싱을 맞출지 검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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