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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내실경영' 집중…벌크선 경쟁력 강화 [2019 승부수]해운 시황 불확실…외형 보단 '안정'에 초점

이광호 기자공개 2019-01-15 14:37:3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추성엽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의 올해 키워드는 '내실경영'이다. 해운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단기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경영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신년사에서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여전해 극적인 시황상승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올해를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을 확립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사장은 △수익기반 공고화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 △조직역량 강화 등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아울러 보유 사선 및 장기용선선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황예측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시장 변동을 수익성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팬오션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불확실성에 놓여있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미중무역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자재 수요 부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로선 단기 원자재 수요 개선에 따른 벌크선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핵심·전략 선주와 화주에 대한 신뢰관계 구축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팬오션의 사업부문은 크게 △해운업(벌크·비벌크) △곡물사업 △기타(선박관리업)로 나뉜다. 주력 사업부는 해운업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2조158억원 가운데 해운업부문에서 발생한 매출은 1조7824억원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다. 사실상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셈이다.

팬오션 매출 비중

팬오션의 해운업은 벌크운송으로 요약된다. 벌크운송의 경우 철광석, 석탄, 원유, 곡물 등의 원부자재를 소수의 고객으로부터 대량의 화물을 인수해 운송한다. 대부분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다. 팬오션은 벌크에서만 1조5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6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탱커(8% 원유 원유제품)와 컨테이너(5%), 그리고 곡물사업부문(15%) 등에서 매출이 나왔다.

팬오션은 원자재 수요 부진 등 시장의 우려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5년 1조8193억원이던 매출은 2017년 2조336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조158억원을 기록했다.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황 불황에도 수익을 달성하는 모습이다.

다만 2015년 12.61%였던 영업이익률은 2017년 8.35%로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7.52%를 기록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매년 떨어졌다. 유가 변동성 확대와 환경규제 강화 등 외부 요인 영향을 받은 탓이다.

이 같은 우려가 있지만 장기화물운송(CVC) 계약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2020년 말까지 총 11척의 신규 CVC 계약 선박들이 인도될 예정이다. CVC의 경우 화주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이 목적이어서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팬오션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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