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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원가·환율 압박…수익성 높이기 과제 [2019 승부수]원가 인상분 가격에 반영, 환율 손실·판관비 절감 추진

구태우 기자공개 2019-01-15 14:37:4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이 올해 수익성 강화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추진한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여 수익성을 높인다.

동국제강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수익성이다. 조선, 건설 등 철강 수요 사업이 부진해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원자재값 인상을 비롯해 환율 관리를 못한 점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 철강 사업은 동국제강그룹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건축용 봉형강, 조선용 후판, 가전·자동차용 냉연강판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철강 사업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데, 실적 개선이 과제로 부상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시황이 좋든 나쁘든 이 시간은 지나갈 것"이라며 "미래의 결과는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96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0억원(3.8%) 줄었다. 영업이익도 502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동국제강의 별도 누적 영업이익은 788억원이다. 2017년 2%대 이상을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0.8%와 1.2%다. 지난해 1분기는 전년 동기보다 1.6% 포인트, 2분기는 1.5% 포인트 낮다. 지난해 3분기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3.4%다.

생산 실적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봉형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2만697톤, 후판은 3만2229톤 감소했다. 컬러·도금·냉연간판 생산량은 같은 기간 동안 10만6743톤 줄었다.

원자재값 인상이 수익성 저하의 주원인이다. 제강 원재료는 2017년과 비교해 16.5% 인상됐다. 2016년과 비교하면 제강 원재료값이 47.1% 치솟았다. 압연 원재료는 12.6%, 냉연원재료는 6.4% 올랐다. 철강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는 2016년부터 가격이 빠르게 뛰는 추세다. 생산에 들어가는 부재료값도 치솟았다.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매출원가율은 92.9%로 전년 동기보다 2% 포인트 올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3분기 수출비용을 423억원 절감했다. 브라질 헤알화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191억원의 외화 손실을 입었다. 수출비용 절감 효과가 반감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수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원자재값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원자재값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제품가격을 점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조선업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동국제강은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조선업 위주의 후판 영업을 비조선부문으로 전환했다. 그러다 최근 조선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선박용 후판 사업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후판 공급가격은 70만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CSP제철소가 지난해부터 흑자전환하고, 헤알화 가치가 오른 점은 긍정적이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이 지분 30%를 포스코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가 나머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가동을 시작한 CSP제철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CSP제철소는 지난해 상반기 총 142만톤의 슬래브를 판매해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헤알화 가치가 떨어져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업계 경영환경이 불확실해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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