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생명, 변액보험 업계평균 '성적표'…순자산 1조 감소 [보험사별 실적]국내 채권형, 유일한 플러스 수익

이효범 기자공개 2019-01-18 14:21: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 펀드 시장 1위 삼성생명도 지난해 하락장에서 뚜렷한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각 유형별 수익률은 업계 평균 수준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채권형펀드를 제외하면 국내에 투자한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theWM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전체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2018년말 28조371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말 29조3751억원에 비해 3.42%(1조3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 중인 펀드수는 90개로 작년말 75개에 비해 15개 증가했다.

삼성생명 변액보험펀드 유형별 순자산 수익률

순자산이 가장 큰폭으로 쪼그라든 유형은 국내 주식형이다. 2017년말 6조9569억원에서 2018년 5조9073억원으로 줄었다. 1년새 15.09%(1조496억원) 감소한 셈이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15.78%로 업계 평균치인 -15.74%를 0.04%포인트 하회했다.

채권혼합형에서는 상당한 자금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 유형의 순자산은 2018년말 5조5360억원으로 전년대비 13.24%(8446억원) 감소했다. 수익률은 -3.12%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업계 평균인 -3.25%를 0.13%포인트 상회했다. 수익률 저하에 따른 순자산 감소와 함께 투자자 이탈도 발생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또 주식혼합형 변액보험 펀드의 순자산은 2018년말 2조1423억원으로 전년대비 16.99%(4386억원) 줄었다. 주식혼합형의 작년 수익률은 -6.81%로 업계 평균인 -6.88%를 소폭 웃돌았다.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변액보험 펀드의 순자산은 모두 감소한 셈이다. 그 규모는 2조3328억원에 달했다. 각 유형별 수익률도 업계 평균치 안팎에서 형성되는데 그쳤다. 특히 작년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가운데, 삼성생명도 수익률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다만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순자산이 가장 큰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익률 3.58%로 업계 평균과 동일했다. 순자산은 2018년말 12조9642억원으로 2017년말 12조82억원에 비해서 7.96%(9560억원) 불어났다.

삼성생명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작년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펀드는 '중국인덱스주식형'이다. 주로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의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펀드 자산의 최대 60%까지 주식 및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을 유동성자산으로 편입한다.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반대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채권형' 이다.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한다. 채권 비중이 83.7%로 유형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펀드 편입 비중이 11.8%로 유형 평균치에 비해 다소 높았던게 수익률 향상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유동성자산 비중도 4.5%로 업게 평균치에 비해 낮았다.

삼성생명은 국내 투자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해외투자와 국내외투자 영역에서는 나름의 성과를 냈다. 올들어 펀드수를 가장 큰 폭으로 늘린 유형은 채권혼합형이었다. 작년말 11개로 전년대비 8개 늘리면서 라인업을 확충했다. 이 유형의 수익률은 -1.57%로 업계 평균치를 웃돌았다. 또 순자산은 2018년 4297억원으로 전년대비 153.66%(2603억원) 늘었다.

또 해외주식형 펀드 수도 지난해 5개 추가해 14개로 늘렸다. 삼성생명 해외 주식형 변액보험펀드의 수익률은 -10.82%로 저조했다. 다만 유형 평균 수익률은 웃도는 수준이었다. 또 순자산은 1조2915억원으로 전년대비 7.22%(870억원) 불어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