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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인·아웃바운드 신사업으로 성장 모색 [여행사 생존전략]②IPO 공모자금, OTA플랫폼·자회사 투자

전효점 기자공개 2019-01-22 09:39:49

[편집자주]

우리나라의 지난해 해외 여행객은 2670만명으로 추산된다. 연중 국민 두명 중 한명 꼴로 해외에 나갈 정도로 해외여행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여행사들은 실적 하락에 신음하고 있다. 여행업계 트렌드가 변하면서 기존 패키지 여행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위기에 봉착한 여행업계의 현 주소와 위기 극복을 위한 신사업 방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은 아웃바운드(해외여행)뿐만 아니라 인바운드(국내여행)에서도 B2C 판매에 특화된 IT기반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서울투어버스여행을 인수하고 일본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인바운드 신사업의 기틀을 닦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에 항공권과 패키지 뿐만 아니라 글로벌 40여만개 호텔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기존 아웃바운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도 이를 위한 투자 실탄으로 사용한다. 공모 자금 중 80억원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쓰고, 36억원 정도를 항공·호텔 예약 시스템 등을 통합한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에 투입하게 된다. 신사업에는 25억원을 투자해 일본 현지 합작법인 지원(10억원), 서울투어버스여행 차량 할부금 상환(15억원) 등의 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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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호텔·항공 아우른 OTA 플랫폼 구축으로 아웃바운드 '확장'

노랑풍선은 지난해 초부터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점차 국내 기반을 넓혀가는 글로벌 OTA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늘어나고 잇는 자유여행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기존의 패키지 판매 및 항공권 예약 시스템에 호텔 예약 시스템을 더한 웹·모바일 기반 자체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항공권 구매부터 현지 투어와 전세계 200여개 도시, 40만여개 호텔 및 리조트 예약까지 원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 편의를 위해 챗봇 시스템도 도입했다.

노랑풍선은 앞으로 공모자금 중 약 50억원을 IT분야에 투입해 OTA 플랫폼을 계속해서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OTA플랫폼을 확장해 현지투어와 교통, 액티비티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온라인 직판 사업에서는 고객이 손쉽게 사이트에 접속해서 예약하거나 결제하고 유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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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어버스여행·YBJ 자회사 편입…인바운드 비중↑

노랑풍선은 최근 서울투어버스여행과 일본 현지 법인 YBG(Yellow Balloon Japan)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인바운드 사업 영역을 개척해 아웃바운드에 쏠려있던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수한 서울투어버스여행을 통해 방한하는 여행객을 타깃팅, 다양한 인바운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시내 2개 노선을 운영 중인 서울투어버스는 지난해 탑승객 50% 이상이 외국인 여행객이었다.

여행업계 33년차 베테랑인 오미경 대표가 서울투어버스여행을 이끄는 신임 대표를 맡았다. 오 대표는 6년간 노랑풍선 항공사업부를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투어버스의 온라인·모바일 예약·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선을 확충하는 기초 작업에 몰두할 예정이다.

노랑풍선은 작년 10월에는 일본 법인 YBJ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지 법인이 있다면 직접적인 거래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 일본 내 관광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지 한국 관광 수요를 끌어올 수 있는 전초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후쿠오카를 기반으로 출발하는 일본 내 사업을 오사카, 삿포로, 동경 등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일본에 이어 유럽이나 동남아에서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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