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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수요예측 도전…2차전지 IPO '시험대' [Weekly Brief]공모규모 최대 1000억원…노랑풍선·이노테라피 일반청약 나서

피혜림 기자공개 2019-01-22 14:56:1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학소재 제조업체 천보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주(1월 21일~25일)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천보는 올해 IPO 시장 침체 여파에도 공모 규모를 최대1000억원으로 잡았다. 연초 기관들의 투자 여력이 높은 데다 2차 전지 소재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어 공모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보를 시작으로 에코프로비엠 등 각종 2차 전지 기업이 올해 IPO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돼 천보의 공모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천보, 공모규모 최대 1000억…2차전지 성장성 부각

천보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 수량은 총 250만주다. 이중 기관투자가들에게 175만주(70%)를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5000원~4만원이다. 하나금융투자가 단독 주관 업무를 맡았다.

최대 공모 조달 금액은 1000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1000억원 규모 딜들이 줄줄이 무산(공모 철회)됐지만 연초 기관들의 투자 여력이 회복된 만큼 시장에서 소화 가능한 물량이라는 평가다. 1월 IPO 공모 기업 수가 적고 '조단위'의 딜들 역시 2월 이후로 예정돼 기관 투자 분산에 대한 우려도 완화된 상태다.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2차 전지 사업을 영위 중인 것은 최대 강점이다. 증시 불안과 함께 기관투자가들의 공모주 투자 열기는 사그라들었지만 2차전지를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의 선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2차전지 관련 기업인 대보마그네틱, 이노메트리 등이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를 산정받았다. 천보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685억원)의 50%를 향후 2차 전지 소재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주요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종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요인이다. 2018년 3분기 기준 천보는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44.23%,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26.59%를 창출했다.

2007년 설립된 천보는 디스플레이 소재(LCD 식각액첨가제, OLED소재)와 반도체 공정소재(SOH공정첨가제), 2차전지소재(전해질, 전해액 첨가제), 의약품 중간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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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이노테라피, 일반 청약 돌입

지난주(1월14일~18일)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노랑풍선과 이노테라피는 각각 21일과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각각 거래소 심사 미승인, 자진철회 등 과거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 반응에 이목이 집중된다.

노랑풍선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 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이미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투심에 힘입어 노랑풍선은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5500원~1만9000원) 상단을 뛰어넘은 2만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노랑풍선은 2017년 상장을 추진하다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사 미승인을 받은 이력이 있다.당시 회사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미흡해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이후 상장 주관사를 추가로 선정하고 내부적인 제도를 보완해 지난해 다시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작년 11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공모주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감안해 올해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이노테라피는 올해 첫 바이오 기업 최초로 IPO 절차에 돌입한다. 다른 바이오기업들과 달리 상장 후 1년 뒤 바로 이익 시현이 전망된다는 점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이노테라피는 이노씰과 이노씰플러스 판매를 통해 당장 2020년부터 이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오 기업들이 단기간 내 이익시현이 불가능하단 점을 감안하면 공모주 시장의 기관 투심을 자극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노테라피는 이노씰플러스의 임상을 완료한 후 IPO를 진행하는 것이 우호적인 공모가 산정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후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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