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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공모시장 복귀 성공…청약금만 '1.4조' 최대 5000억 증액 발행 검토…AA급 신용도·시장점유율 2위 주효

심희진 기자공개 2019-01-23 09:34:0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2일 1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3년만에 실시한 회사채 청약에서 1조4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끌어 모았다. AA급 신용도와 넘치는 유동성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GS칼텍스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을 검토 중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총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조41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5년물(1500억원)과 7년물(500억원)에 각각 7600억원, 2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0년물(1000억원)에는 4100억원이 몰렸다. 5·7·10년물 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약 10bp, 10bp, 14bp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시장 수요를 감안해 증액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삼성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4곳이 실무를 함께 맡았다.

회사채 흥행 배경으로는 높은 신용도가 꼽힌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국내 정유업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며 안정적 실적을 유지해온 덕분이다. 2014년 국제유가가 5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탓에 45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지만 이후 유가가 완만히 반등한 덕분에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26조6572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조달자금을 차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25일과 3월에 각각 1500억원, 50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모두 2012년 발행된 물량이다.

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규모가 크지 않아서 증액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GS칼텍스의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 보니 기대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당시 20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8600억원의 기관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 5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공모채 발행 대신 내부 현금을 활용했다. 지난 1년간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건 사모채 500억원이 전부다.

GS칼텍스의 공모채 시장 복귀로 GS그룹이 올해 빅이슈어로 등극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회사채 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GS그룹은 사상 최저 물량을 발행하는 등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GS그룹의 2018년 공모채 발행규모는 6450억원으로 2017년 물량(1조 295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GS칼텍스가 올해부터 MFC(Mixed Feed Cracker) 설비 증설작업을 추진하는 만큼 활발한 자금조달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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