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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델타원 비즈니스' 론칭…파생솔루션부 신설 해외채권운용부, 외화상품 운용 전담

최필우 기자공개 2019-01-23 13:32: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0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GMS(Global Markets & Securities)그룹 내 부서를 신설하며 델타원(Delta one) 비즈니스 첫발을 땠다. 델타원이란 기초자산과 같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약속된 수익률 이상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파생상품 거래기법이다. 해외 기초자산을 발굴해 투자영토 확대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GMS그룹 FICC본부 내에 파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기존 DLS부는 없어졌고, DLS부를 이끌던 최인석 부장이 파생솔루션부장을 맡았다. FICC운용부는 해외채권운용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파생솔루션부는 델타원 시장 개척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현재 대형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정도가 델타원 관련 부서를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비교하면 미미한 규모다. 델타원은 사전적으로 기초자산과 동일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기법을 의미하지만, 헤지 전략과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를 도모하는 게 보통이다. 트레이딩 역량에 따라 쏠쏠한 수익원이 될 수 있어 향후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본부 인사와 달리 파생솔루션부 신설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의 의중이 반영됐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말 사장으로 내정되기 전까지 GMS부문장을 맡았다. 그는 주로 채권과 관련된 경력을 쌓은 IB맨으로 알려져 있지만, 2012년 신한금융투자로 둥지를 옮긴 이후 세일즈앤트레이딩(S&T) 업무를 총괄하며 관련 전문성을 쌓았다. 이때 글로벌 IB가 델타원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품 다변화와 수익 창출을 위해 부서 신설을 추진해왔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슷한 방식의 비즈니스로 재미를 본 기억이 있다. 50여개 글로벌 헤지펀드에 자기자본(PI)을 투자한 끝에, 지난 2017년 검증된 상품을 구조화 해 PBS 계약을 맺은 국내 자산운용사의 상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판매된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신한금융투자 PBS사업부는 이러한 방식으로 당해 약 4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파생솔루션부는 자금 모집 대상에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포함돼 역량에 따라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이 바뀐 해외채권운용부는 외화 관련 비즈니스를 전담한다. 그동안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운용은 RP운용부가, 외화 파생결합증권(DLS) 운용은 DLS부가 맡는 식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으로 타부서에 원화 상품 운용을 맡기고, 해외채권운용부에 외화 운용 기능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외화 운용에 특화된 인력을 모아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조직 개편이 '글로벌'을 핵심 키워드로 밀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에 발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해외주식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내 해외자산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펀드 기초 DLS나 외화로 투자가 가능한 ELS, RP 등이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델파원 비즈니스 전담 부서를 만들어 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것"이라며 "특히 해외의 다양한 기초자산을 국내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GMS그룹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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