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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지 제조사 엑셀세라퓨틱스, 46억 투자 유치 한국투자파트너스·레오파트너스·엘앤에스벤처캐피탈, 대덕벤처 등 투자, 대량 양산 GMP시설 구축

서은내 기자공개 2019-01-24 08:19:2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배지 개발제조업체인 엑셀세라퓨틱스가 4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경기도 용인 기흥에 GMP 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내 제품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엑셀세라퓨틱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대덕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4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2015년에 설립된 세포 배지 전문 벤처기업이다. 무혈청 줄기세포 배지 중 가장 진보된 버전인 무혈청 화학조성 줄기세포 배지 '셀커'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나 유전자 치료제, 엑소좀 등 재생의료 치료제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 배지를 공급할 국내외 재생의료 분야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개발 등 협력을 꾀하고 있다. 몇몇 국내업체들과는 세포배지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양산체제 구축이 필요한만큼 경기도 기흥에 첫 공장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리즈A 투자금 역시 기흥 GMP 시설 구축에 활용한다. 기흥 공장은 연간 500ml 짜리 세포 배양액 제제 15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설계 단계다. 공장 준공 시기는 오는 8월로 예상되며 9월부터 가동을 개시한다.

세포 배지는 재생의료 및 세포치료제에서 핵심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기존에는 세포 배지로 소의 피 등을 이용해 만든 우태아 혈청을 많이 사용해왔다. 우태아 혈청은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나 동물 윤리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좀더 진보된 기술로 무혈청 배지가 개발되고 사람 몸의 혈소판 등을 포함시킨 배지가 등장했지만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나 배양액의 균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여전했다"면서 "엑셀세라퓨틱스의 셀커는 이런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셀커는 기존 배지 제제에 비해 세포 성장 속도가 빠르며 동물유래 성분들을 배제시키고 화학적으로 규명 가능한 성분으로만 구성됐다는 게 강점이다. 업계에서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많은 국가의 규제당국에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향후 셀커 기술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단계적으로 수요에 맞춰 공장 케파를 늘려갈 예정이며 연간 500만 병(500ml) 생산규모의 2공장 계획도 세웠다. 이의일 대표는 "충청북도 오송 첨복단지 내에 약 23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며 "2022년 2공장 준공을 목표이며 약 200억원 정도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코스닥 시장 입성도 계획하고 있다. 무혈청 화학조성 세포 배지로 시장 지배력을 높인 후 기술 우수성, 사업 수익성 등을 토대로 2022년 상장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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