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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해외 바이오시밀러 투자…국내 IB 최초 알보젠 자회사 알보텍 CB 400억 셀다운...韓 트랜치 전담

민경문 기자공개 2019-01-25 08:15:3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보텍 로고
해외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메자닌(mezzanine) 거래가 성사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IB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바이오 투자를 주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기업공개(IPO) 등 향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프리IPO성 투자로 해석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인 알보텍(Alvotech)은 최근 3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간스탠리가 조달액 75% 가량을 책임지며 거래를 이끌었다. 나머지 25%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펀딩이 이뤄졌다. 조달 자금은 임상 실험 및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국내 트랜치(tranche)의 경우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로 구성됐다. 한국 내 자금 조달을 전담한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셀다운 작업을 마무리했다. 알보텍의 경우 아직 제품 개발을 진행중인 바이오시밀러 업체로 수익이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향후 성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자본시장에서 보수적 행보를 보여왔던 신한금융투자가 이번 거래를 이끌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회사채 주관 등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했지만 해외 바이오시밀러 업체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 업체에 대한 고밸류에이션 경향이 높아지면서 기관들의 이같은 해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보텍은 2013년 알보젠 CEO인 로버트 웨스맨(Robert Wessman) 등이 설립했다. 로버트 웨스맨이 이끄는 아즈틱 파마(Aztiq Pharma AB), 제네릭 전문 제약회사 알보젠(Alvogen) 등이 주요 주주다. 지난달에는 일본 후지제약이 알보텍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 4.2%를 확보하기도 했다.

알보텍의 파이프라인은 암, 자가면역질환, 염증 및 기타 질병 치료에 목적을 둔 6개의 바이오시밀러 단클론항체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2020년 첫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Reykjavik)에는 새로운 최첨단 바이오 제약 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알보텍 주요 주주인 알보젠의 경우 2012년과 2015년 각각 근화제약과 드림파마를 인수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근화제약과 드림파마의 합병을 통해 지난 2015년 6월 알보젠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비만치료제부터 신장, 심혈관 등의 전문치료제와 개량신약 등 다양한 영역에서 200여 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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