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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자산운용, 이달 29일 MMF 환매 재개 카타르 ABCP 전량 현금화…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시동

이민호 기자공개 2019-01-29 08:08:0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오는 29일부터 MMF(머니마켓펀드)에 대한 정상적인 운용을 재개한다. MMF에 편입했던 QNB(카타르 국립은행) 정기예금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전량 처분하며 지난해 8월부터 이어온 환매 중지를 해제하는 것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오는 29일 1월 만기 카타르 ABCP를 상환받을 예정이다. 1월 이후 만기가 예정된 카타르 ABCP는 앞서 모두 시장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1'과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2'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남아있던 카타르 ABCP는 모두 처분되고 현금성 자산만 남게 된다.

지난해 8월 설정액 합계가 2조6000억 원에 육박했던 두 MMF는 터키발 금융 불안이 카타르 ABCP 부실 우려로 번지며 위기를 맞았다. 흥국자산운용을 포함해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으로 카타르 ABCP를 MMF에 대거 편입했던 자산운용사들은 기관 및 법인 고객들의 조기 환매 요구에 직면했다. 하지만 시장 매각이 불가능했던 당시 상황에 따라 환매 중지를 선언했고,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들에 대한 부분 환매만 이뤄졌다. 현재 두 MMF 포트폴리오에는 카타르 ABCP가 10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은 카타르 ABCP를 모두 처분하는 이번달 29일부터 환매 재개 및 자금 유입에 재시동을 건다. 이와 함께 확보한 현금을 이용해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에도 착수한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25일 기준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1과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2의 설정액은 기관들의 지속적인 자금 인출 요구로 각각 676억 원과 835억 원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으면서도 시장에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안정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 운용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운용이 정상화되면 약 1년 후에는 각 MMF 설정액 1조 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매 중지 등 불안정한 상황을 거치는 와중에도 흥국자산운용의 MM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1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86%를 기록해 동일유형 내 상위 4.37%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2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1.86%다. 동일유형 내 상위 3.95%에 이른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높은 이자수익률을 보유한 카타르 ABCP를 정상적으로 만기 상환받으며 MMF 수익률에 그대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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