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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홀딩스, 260억대 주담대…금정 부지 사업 본격화 공장부지 개발해 힐스테이트금정 분양…2022년 수익회수 전망

오찬미 기자공개 2019-01-30 07:51:1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홀딩스가 지난해 말부터 보령제약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았다.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 시행사로 참여한 보령홀딩스가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공사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은 지난해 분양이 완판됐으며 본격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홀딩스는 지난 18일 보유하고 있는 보령제약 주식 79만3000주를 담보로 하나금융투자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1일에는 현대건설에 313만8700주를 질권 설정해 대출을 받았다.

이번 주식담보대출과 질권설정으로 보령홀딩스가 담보로 제공한 보령제약 지분은 총 8.89%로 증가했다. 보령홀딩스가 가진 보령제약 지분 33.23%의 약 4분의 1이 질권으로 설정됐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가치는 대출 당시 보령제약 종가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약 380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인 대출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상장사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담보인정비율이 50~70%라는 점을 고려할 때 2차례에 걸쳐 보령제약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자금은 266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보령홀딩스는 보령제약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자금을 시행사 참여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의 대금 지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그룹은 2016년부터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소재 보령제약 부지를 주상복합으로 개발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장부지였지만 도심이 확대되면서 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부지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보령제약그룹은 공장부지(3만1072㎡)를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다. 그룹 지주사인 보령홀딩스(40%)와 보령제약(10%), 보령파트너스(40%) 등이 시행사(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를 구성했다.

이후 토지 보유자인 보령제약이 1004억원을 받고 부지를 매각했으며 현대건설이 전체 3442억원의 계약규모로 시공사를 맡았다.

지난해 6월 경기 군포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은 평균 62.6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분양이 끝나면서 보령홀딩스는 현대건설에 계약금을 지급하기 위해 잇따라 보령제약 주식을 담보로 대출 받았다.

시행사는 시공 돌입과 함께 분양자들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분양매출로 인식할 전망이다. 시행사 지분을 가진 보령제약그룹 계열사들은 시공사에 대금 지급 후에이익을 분배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보령홀딩스는 수익금을 받으면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2년 3월이다. 보령은 입주시기에 맞춰 3년 후 수익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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