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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두자릿수 수익률 한앤파트너스운용 [thebell interview]한상수 대표이사 "원금버퍼수익률로 하방리스크 최소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9-02-11 08:45:1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08: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에쿼티헤지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욱 값지다. 특히 '원금버퍼수익률내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한다'는 원칙으로 하방 리스크를 최소화한 게 주효했다.

'한&파트너스스카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지난해 수익률 11.23%를 달성했다. 2018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에쿼티헤지(Equity Hedge)를 주전략으로 활용하는 헤지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같은 전략으로 운용되는 헤지펀드들의 단순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4.73%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5.96%포인트나 높은 수익을 냈던 셈이다.

한상수 한액파트너스운용 대표
한상수 한앤파트너스운용 대표이사(사진)는 "연 수익률 7%를 추구하는 펀드가 11%대의 수익률을 냈다는 점에서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면서도 "주로 상반기에 쌓였던 수익률로 하반기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마디 한마디 겸손이 묻어난다.

한 대표는 "예상과 달리 하반기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주식 익스포저를 상반기에 비해 5분의 1수준으로 줄였던게 손실 폭을 더 키우지 않았던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작년 상반기 수익률 14%를, 하반기에는 수익률 -3%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졌던 것과도 무관치 않다. 코스피 지수는 2018년 상반기 한때 25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하반기에는 2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비교하면 50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일 정도였다.

한앤파트너스스카이펀드는 이같은 상황 속에서 상반기에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렸고, 하반기 마이너스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연간 두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에쿼티 헤지전략의 헤지펀드 중에서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한앤파트너스스카이펀드가 유일하다.

비우호적인 운용여건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비결은 '원금버퍼수익률'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운용 시스템에 있다. 원금버퍼수익률은 펀드의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는 수익률을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발생한 수익률을 의미한다. 운용사는 자체적으로 6개월마다 가결산을 실시해 펀드에 쌓인 순자산을 원금으로 본다. 이 원금을 기준으로 매년 초와 하반기 초부터 발생하는 수익률이 원금버퍼수익률이다.

롱숏전략에 기반하는 한앤파트너스스카이펀드는 운용자산 중 절반 가량을 단기채와 스팩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원금버퍼수익률을 키운다. 한 대표가 펀드 운용에 초점을 두는 것도 이 부분이다. 원금버퍼수익률이 커지면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도 늘어나기 때문에 한층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원금버퍼수익률을 키우지 못하면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도 줄어드는 셈이다.

한 대표는 "펀드매니저들이 투자에 성공할수록 수익률과 리스크를 키우는 구조다. 지난해 연간 목표수익률이 7%였지만 상반기에만 14%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원금버퍼수익률이 점점 커졌기 때문이었다"며 "대신 펀드매니저들이 투자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원금버퍼수익률이 감소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작년 하반기에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률 하락 폭이 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펀드매니저에게 헤지펀드를 운용하는데 2년 정도가 주어진다. 이 기간 동안 원금을 유지하면 반드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믿고 있다"며 "원금버퍼수익률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면 수익률이 위로 열려 있지만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 고객들의 원금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이같은 운용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펀드에 대한 마케팅도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본격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작년말 기준 운용자산은 550억원이다. 한 대표는 "운용사 설립 이후 3년 정도는 트랙레코드를 쌓아야 운용역량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수 있다"며 "당분간 운용자산을 키우기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수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주요 약력

△2017년~현재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2011년~2014년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
△2008년~2011년 마이애셋운용 자산운용본부장
△2005년~2006년 통양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1990년~2005년 대한투자신탁운용 혼합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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