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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파이낸스타워·NH증권 사옥 매각 '잰걸음' 지난달 말 입찰 및 IM 배포 각각 진행, 올해 YBD시장 판단 '가늠자'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14 08:57:2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에스알에이(SRA)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이 여의도권역(YBD)에 소재한 프라임오피스 처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곳이 매각하는 빌딩이 올해 YBD 오피스시장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달 마지막 주에 여의도파이낸스타워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결과 이지스자산운용, 케펠자산운용, 퍼시픽투자운용을 비롯한 서너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는 삼성SRA자산운용이 2009년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로 매입한 건물이다. 작년 11월 에비슨영코리아(옛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투자금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작년 12월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하며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에 입찰에 참여한 업체 대부분이 오랜 기간 물건을 검토한 후 신중하게 참여했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는 법정 허용 용적율이 남아 증축 및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참여 업체들은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따져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이르면 이번 주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를 추린 후 다음 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 NH투자증권 사옥
△여의도파이낸스타워(좌), NH투자증권 사옥(우) (출처: 티저레터 갈무리)

여의도파이낸스타워와 인접해 있는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는 지난달 셋째 주부터 티저레터 배포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마지막주부터 비밀유지약정서(CA)를 제출한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문(IM) 배포를 하고 있다. 일단 매각 측에서는 내달 원매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NH투자증권 사옥의 거래 성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징성이 있는 건물인 데다 대로와 인접해 있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처럼 용적율이 남아 밸류애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점도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다.

다만 YBD는 강남권역(GBD)보다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운용사를 비롯한 원매자들이 투자에 신중한 편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 사옥과 여의도파이낸스타워의 매각 성사가 올해 YBD 오피스시장을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만약 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옛 현대증권빌딩)을 비롯한 잠재 매물이 시장에 추가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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