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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안 새주인 나올까, 결과에 '촉각' [린데코리아 M&A]에어리퀴드·IMM·맥쿼리 막판 경합

한희연 기자공개 2019-02-19 08:38:5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대표적인 빅딜인 린데코리아의 새 주인이 이달 안에 가려질 지 주목된다. 본입찰이 진행된 지 두 달이 넘어가고 있어 이제는 매각측도 어느 정도 결론을 내려는 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린데코리아의 새 주인이 이달 안에 가려질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린데코리아 자산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도이치증권은 이달 안에는 최종 인수후보자를 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린데코리아 자산매각 딜의 경우 현재 에어리퀴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 PE)가 매각자측과 최종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본입찰 후 두달이 넘었지만 특별히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하지는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 한 곳을 특정해 세부조건 협의를 진행하기 보다는 복수의 후보자들과 협의를 병행해 최종적으로 한 곳을 선정하려는 분위기다.

린데코리아는 딜 시작부터 본입찰까지 여느 딜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초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매각 명령에 따른 후속조치로 시작됐다. 매각 측은 10월 말 예비입찰을 통해 구속력 없는 가격제안(Non-binding)을 받았다.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경영진인터뷰(MP)와 상세 실사 등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14일 본입찰이 진행되는 등 발 빠르게 진행됐다.

본입찰 직후, 당장 지난해 12월 말 우협이 가려질 것이란 예상이 있기도 했지만, 연말 휴가철과 설 연휴 등의 원인과 겹쳐지며 우협 선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찌감치 우협이 선정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매각측은 본입찰에 뛰어든 네 곳 중 세 곳과 개별적인 협상을 이어가며 두 달을 보냈다. 가격 뿐 아니라 인수 후 시너지, 딜 종결성 등 여러 고려 조건들을 저울질하며 장고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최근 공공기관의 공적인 매각이 아닌 경우 M&A시장에서 본 입찰 후 특정 우협을 정하지 않고 복수의 후보와 최종적인 조건까지 협의한 후 새 주인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린데코리아도 이 경우에 해당된다. 우협을 정했다가 협상 과정에서 딜이 무산되는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종결성'이 특히 중요한 딜에서는 이와 같은 방식이 사용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린데코리아 딜은 공정위의 자산매각 명령에 따른 딜이라 언제까지고 결론을 미룰 수는 없다. 매각 측도 그동안 결론과 관련해 특정 시점을 박아놓지는 않았으나 최근 이달안에는 결정을 내리겠다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결합과정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2월 중에는 새 주인의 윤곽이 나타나야 한다는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수후보인 에어리퀴드와 IMM PE, 맥쿼리 PE 모두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각 인수후보 모두 막강한 자금력과 각기 다른 강점을 바탕으로 딜에 임하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감사보고서 상 린데코리아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51억 원이다. 비경상손익요소가 제거된 조정 EBITDA는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한 수치보다 다소 오차가 있을 여지가 있다. 이번에 잠재 인수후보자들에게 배포된 투자설명서(IM) 상 조정 EBITDA는 800억 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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