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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證, 화승ABS펀드 원금회수 후 '청산' [인사이드 헤지펀드]잔금 30억, 두차례 분할 상환…연5%대 약정금리 '부담'

김진현 기자공개 2019-02-19 08:19:5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러스투자증권이 화승의 자산유동화증권(ABS) 편입 펀드를 원금이 회수되는 대로 청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설정 당시보다 지급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이 낮아진 만큼 운용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증권은 '토러스화승매출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원금을 회수하는 대로 펀드를 청산할 계획이다. 본래 만기는 2020년 1월까지였다. 현재 60억원을 상환받은 상태이며 남은 자금은 3월 말까지 회수할 계획이다.

토러스증권은 지난해 1월 화승의 장래매출채권을 유동화한 ABS 90억원어치를 펀드에 담았다. 르까프(Lecaf), 케이스위스(K-Swiss), 머렐(Merrell) 등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산업은행 신탁에 맡겨두었다가 펀드에 지급하는 구조다. ABS 금리는 연 5.5% 수준이었다.

토러스증권은 원금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탁재산인 ABS는 채무조정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달과 내달 각각 15억원씩 나눠 상환 받은 뒤 우선 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4분기 아웃도어 매출을 자체 추산한 결과 상환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원금 상환 이후에는 수익자총회를 열어 펀드 청산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화승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을 당시 판매사 NH투자증권에 상환 계획을 알렸다는 설명이다.

설정당시 약속했던 금리를 맞추기 어려워진 점이 펀드 청산을 결정한 배경으로 꼽힌다. 해당 ABS는 연 5.5% 수준의 금리를 3개월 단위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왔다. 원금 상환 이후에는 비슷한 금리 수준을 맞춰줄 수 있는 투자 대상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해 펀드 청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토러스증권 관계자는 "ABS를 편입할 때부터 신용보강을 철저히 했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며 "잔금을 상환받은 뒤 투자자에게 돌려주고 펀드를 조기 청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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