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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플랫폼 '플리토', 본격 IPO 추진 물밑 준비작업 완료, 상반기 증시 입성 목표…한국증권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20 08:30:4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9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번역 플랫폼 기업 플리토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당초 기업공개(IPO) 검토 수준에서 머물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면 아래서 대부분의 준비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리토는 일반상장 제도가 아닌 특례상장을 통해 IPO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리토는 조만간 거래소(KRX)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 내 첫 번째 관문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플리토는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후속 절차를 바로 밟아 상반기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플리토는 지난해 이후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지만 구체적 일정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24가 테슬라 제도를 통해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한 뒤 플리토 역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플리토는 2012년 설립돼 AI(인공지능)와 집단지성 기반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애플리케이션 '플리토(Flitto)'로 18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했다. 지난해 초 기준 이정수 대표가 지분 34.27%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 플리토는 네이버 '파파고'와 함께 국내 대표 번역 앱으로 평가 받는다.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다양한 VC들이 펀드를 통해 플리토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지난 수년 간 보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 산 국내외 기관들이 지분을 매입해갔다.

플리토는 번역 플랫폼을 통한 수수료와 번역 데이터 판매가 주 매출원이다. 삼성전자,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실적을 쌓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매출액은 약 21억원으로 전년대비(14억원) 증가했다. 수익은 아직 내지 못했다.

시장 관계자는 "플리토가 지난해 파트너를 선정한 뒤 꾸준히 제반 작업을 준비해왔다"며 "현재 대부분 준비를 마치고 심사 청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리토가 새로운 상장 방식을 활용하는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리토 상장 작업은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진우회' 등을 통해 VC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덕분에 주관사 맨데이트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업계 전반에 걸쳐 대어급 딜 무산이 속출하는 가운데도 다수 기업 상장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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