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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RPG, IPO로 해외진출 동력 확보 RFP발송...'시총 5000억' 2020년 공모 진행 유력

전경진 기자공개 2019-02-25 16:04:5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가 '로스트아크' 흥행에 힘입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양상이다. 하반기 중 예심을 청구하고 적어도 2020년에는 상장하기로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내부적으로 상장 검토를 마치고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대형 증권사들에게 배포했다. 제안서 회신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자회사(지분율 100%)로 지난해 11월 MMORPG(다중접속 역할게임) 로스트아크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가 7년에 걸쳐 1000억원가량을 투자해 개발한 '역작'으로 출시 후 동시접속자 수가 국내에서 35만명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해외 서비스 확대 시점에 맞춰 IPO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현지 기업 '메일루'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텐센트와는 제작단계에서 이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범중화권 진출의 초석을 마련해둔 상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 매출액 2000억원, 순이익은 400~5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상장시 시가 총액은 5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순이익에 게임주 PER(주가수익비율)을 최소한 10배로 잡아도 무리 없는 몸값이란 평가다. RFP를 수령한 증권사들은 기업공개(IPO) 진행시 공모 규모가 1000~15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지난해 실적을 결산 중이라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로스트아크로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공모 일정은 2020년께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관사 선정, 상장예정법인 지정감사, 예비심사 청구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공모를 진행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다소 한계가 있단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 내부적으로도 올해 하반기 거래소 예심을 청구하고 내년쯤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증시 상황을 살피면서 공모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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