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스킨푸드, 인가전 M&A '신호탄' 자회사 동시 매각, 내달 14일까지 LOI 접수

진현우 기자공개 2019-02-26 08:08:3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드숍 화장품 1세대인 ㈜스킨푸드가 입찰 일정을 공개하며 인가전 M&A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스킨푸드는 회생기업 신분이지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 등 다양한 원매자들이 선제적으로 태핑 작업에 나설 정도로 관심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잠재 원매자들을 상대로 다음 달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예비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입찰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선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EY한영은 인수의향서(LOI)와 비밀유지약정서(NDA)를 제출한 응찰자를 상대로 내달 18일부터 데이터룸(VDR)을 개방해 실사자료를 제공한다. VDR은 3주간 자유롭게 개방해 놓는다. 예비입찰 기간이 지나도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는 원매자가 나타나면, NDA를 맺는 조건으로 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일정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중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를 추려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매도자 측은 접수된 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원매자들이 써낸 가격과 거래 종결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권 지위를 부여받은 원매자는 상세실사를 거쳐 매도자와 매각조건, 금액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이번 매각작업에는 ㈜스킨푸드의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도 매물로 포함됐다. 1957년 설립돼 60년 업력을 자랑하는 ㈜아이피어리스는 모회사인 ㈜스킨푸드에 화장품을 제조·납품해 온 생산법인이다. 매각 대상은 두 회사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회사채다. 유입된 외부자본은 전액 회생채무액 상환용도로 사용된다.

두 회사는 별도 법인이지만 사실상 특수관계자 채무로 얽혀 있어 패키지로 인수하는 게 원매자 입장에서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스킨푸드의 회생채권 중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이 ㈜아이피어리스 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회생기업인 ㈜스킨푸드 인수가 관계인집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피어리스까지 동반 인수해 회생계획안 가결 요건을 위한 의결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직영점과 가맹점 등에 납품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업을 영위해 왔다. ‘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쌓으며, 2010년 화장품 브랜드샵 중 매출액 순위 3위에 기록했다. 2012년엔 매출액 1833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듬해부터 영업이익이 70% 가량 감소하며 위기감이 대두됐다. 시장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공급과잉이 심화됐지만 노세일(No-Sale) 판매 전략을 계속해서 고집한 게 화근이었다. 더욱이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발생한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와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으로 떨어진 영업력은 쉽게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이 심화돼 회생절차에 들어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