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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외부' 컨설팅 받는다 보험 계리 자문사 '밀리만' 선정…1년간 경쟁력 리뷰

신수아 기자공개 2019-02-28 10:11:4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생명이 외부 보험 계리 전문 업체의 컨설팅을 받는다. 보험업권을 둘러싼 제도 변화에 앞서 중장기적으로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최근 보험·계리 자문사 밀리만(Milliman)과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올해 2월 부터 향후 1년간이다.

전 세계 보험 계리 업계에서 타워스왓슨(Towers watson)과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밀리만은 지난 1995년 한국에 진출했다. 국내 보험업 성장과 함께 2002년 밀리만코리아가 설립됐고, 이후 안치홍 대표가 조직을 이끌어 오고 있다. 과거 대한생명(현 한화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도 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TF 결성 이후 최근 컨설팅 업무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회사의 기초 체력을 리뷰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그룹은 앞서 보험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 농협생명 및 농협손해보험 CEO로 구성된 보험경영혁신위원회(TF)를 만들었다. TF에 함께 참여한 농협손보는 별도의 컨설팅을 받지 않는다.

이는 채널·상품·언더라이팅·계리 자산 운용에 이르기까지 농협생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결정을 풀이된다. 농협생명은 금리 변동과 독립 대리점의 난립 등 외부 변수와 보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해 실적 성장이 답보 상태다. 여기에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과 이에 따른 감독 제도 변화를 앞두고 분주한 상황이다.

실제 보장성 보험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농협생명은 수년째 침체기를 겪고 있다. 저축성 보험의 판매를 급격히 줄이며, 성장의 핵심 지표인 신계약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신계약 규모는 2016년 11월 기준 21조634억원, 2017년 11월 기준 18조7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농협생명의 신계약 규모는 17조6769억원으로 예년보다 더욱 감소했다.

수익성 약화도 피할 수 없었다. 지난말 3분기 기준 농협생명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05%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7%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0.84%로 전년 동기 대비 2.76%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114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에 비해 2150억원 가량 급감한 실적을 보였다. 적자를 기록하며 연말 기준 ROA와 ROE는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인 경영 개선과 함께 자산·부채 종합관리를 위한 컨설팅이 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어 자회사형 GA 설립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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