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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김준환 호텔신라 상무, 이사회 참여 '눈길' 삼성전자 출신, 수직 상승 이력…CFO 세대교체

김선호 기자공개 2019-02-27 17:19:4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신라가 다음 달 22일 주주총회에서 김준환 TR(면세사업)부문 지원팀재무그룹장(상무, 사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삼성 입사시기로 보면 19년, 호텔신라 전입으론 5년 만인 2019년에 '상무' 승진과 '사내이사' 선임이라는 두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기존 1959년생인 채홍관 호텔신라 TR부문 지원팀장(전무)은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에서 퇴임, 자문위원을 맡게 될 예정이다. 채 전무는 2012년 호텔신라 경영지원실장을 맡은 뒤 2013년에 사내이사로 선임돼 활동했다. 김 상무가 채 전무의 자리를 대체함으로써 호텔신라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준환 호텔신라 상무
김 상무의 승진과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삼성전자의 재무담당 출신이 호텔신라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아 단 기간 내에 수직 상승했다는 업계의 평이다. 면세사업부문 지원팀은 호텔신라 면세점의 관리, 재무,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부서다.

1970년생인 김 상무는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거쳐 일리노이대 MBA를 졸업했다.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영관리와 재무 업무를 맡았으며, 2014년 호텔신라로 전입한 후 1년 만에 면세사업부문 지원팀재무그룹장을 맡았다. 이후 2019년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가 호텔신라로 전입한 2014년 이후부터 호텔신라는 면세점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신라는 2015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기 면세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HDC현대산업개발과 합작한 HDC신라면세점이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했다.

2017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과 제주공항 입찰에서도 신라가 승리했다. 지난해엔 김포공항 면세점 주류·담배 매장을 획득해 올해 1월 9일에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을 개점했다. 이외 해외에서도 2014년 마카오국제공항, 2015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2017년 홍콩 첵랍콕공항 등에서 면세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공항면세점 입찰경쟁에선 '적정 임대료' 금액 제시가 당락의 관건으로 여겨진 만큼 재무를 맡고 있는 김 상무의 역량이 국내외에 면세점 입찰 과정에서 발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라는 국내외 주요 공항면세점에 입점한 만큼 '듀티프리 벨트'을 완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시장 성장과 영업 효율화에 따라 지난해 매출 전년동기(3조5146억원) 대비 34.1% 상승한 4조713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730억원) 대비 186.1% 상승한 2091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김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TR부문 지원팀 자리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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