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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도전' 라임운용, 헤지펀드 강자로 '부상' [2019 Korea WM Awards//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

김슬기 기자공개 2019-02-28 07:37:2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건 수익률입니다.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에 투자하는지, 채권에 투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잘하던 것에 얽매여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이 끝없는 도전 끝에 헤지펀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라임자산운용을 이끄는 원종준 대표(사진)는 회사의 모토이기도 한 '합리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타 자산운용사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을 했다. 그 결과 헤지펀드 업계에서 첫 손가락에 드는 하우스로 성장했다.

라임자산운용은 26일 더벨이 주최한 '2019 코리아 웰스매니지먼트 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헤지펀드 운용사에 선정됐다. '올해의 헤지펀드 운용사'는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설정 후 12개월 이상 경과한 모든 한국형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점수는 2018년 수익률과 설정액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됐다.

2019 더벨 WM 어워즈18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린 2019 더벨 WM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2년 라임투자자문을 모태로 하는 곳으로 자문사 시절 ARS(Absolute Return Swap)로 이름을 날렸다. 원 대표는 우리은행, 브레인투자자문(현 브레인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등을 거쳤으며 주식에 특화된 인물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라임자산운용은 초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식 외에도 대체자산으로 투자자산을 넓히면서 헤지펀드 시장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18년은 설정 규모 뿐 아니라 펀드 성과까지 잡은 뜻깊은 해였다.

원 대표는 "처음에 저희가 대체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단일 전략이나 단일 자산으로는 현재 고객들이 원하는 수익률에 도달할 수 없고, 상관관계 및 변동성을 낮출 수 없다고 판단, 끊임없이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국내 자산담보부채권이나 매출채권 등을 비롯해 꾸준한 이자수익이 나올 수 있는 해외 부동산이나, 해외 매출채권 등을 다양한 대체투자 펀드에 담을 수 있었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을 독보적인 운용사로 올려놓은 펀드는 대체투자 특화 헤지펀드인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새턴 3호 펀드는 2018년 연간으로 68%가 넘는 수익을 냈고 1호와 5호 펀드 역시 13%, 1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외형 역시 크게 확대됐다. 2017년 말 1조4542억원이었던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조6224억원까지 커졌다. 1년새 2조1682억원 가량 성장한 것이다. 라임자산운용의 새턴펀드는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9호펀드까지 출시됐다. 지난해 설정된 코스닥벤처펀드로도 70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은 대체운용 뿐 아니라 주식운용본부의 인원을 확충하고 대표펀드인 '모히토 펀드'를 리뉴얼해 자금몰이를 했다. 여기에 채권운용본부와 부동산본부, 기업투자본부 등을 신설해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인가 신청을 마쳤다. 연내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은 관리자산이 다양해진만큼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본부를 강화하고 신규투자에 대한 부분 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산관리를 위해 외부 로펌 자문을 받는데서 그치지 않고, 사내 변호사를 채용했다. 기본적으로 라임자산운용은 대체투자 펀드나 코스닥벤처펀드에 15개 내외의 자산을 담아 포트폴리오를 꾸려 위험을 낮추고 있다.

원 대표는 "지난해 시장 상황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수탁고가 꾸준히 늘었던 이유는 펀드를 가입하는 고객과 판매사의 고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데 있는 것 같다"며 "수익률을 내려고 고민하다보니 다양한 자산을 살펴보게 됐고, 그 결과 시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틀을 깬 시도가 지금의 라임자산운용을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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