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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 창업 초기기업 징검다리로 [2019 벤처캐피탈 대상]설립 3년내 벤처에 30% 이상 투자, 해외진출 지원 확대

김은 기자공개 2019-02-28 08:12:5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탁월한 펀드레이징 감각을 자랑하며 초기기업부터 해외 기업까지 단계별 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에 나서는 역량 있는 창업 초기기업 발굴과 육성에 힘쓰며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7일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한 '2019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수여하는 '국내 최고 벤처투자집행사(Best Execution House)' 창업 초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창업 초기에 전문으로 특화된 하우스는 아니지만 정책 기조에 맞게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며 "같이 함께 일해준 심사역들과 임직원들에게 공을 돌리며 앞으로도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효
창업 초기기업 투자는 성장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고 분석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SBI인베스트먼트는 과열된 투자시장을 벗어나 기업성장의 기본인 창업 초기시장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했다. 벤처기업의 설립부터 함께하는 차별화된 기획 투자를 통해 바이오, ICT,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있는 우수 초기기업 발굴에 성공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전체 투자 가운데 30% 이상을 설립 3년 이내의 창업 초기기업에 집중했다. 창업 초기 분야의 투자 규모가 552억원에 달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이 27억6000만원에 달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의 창업초기 투자 확대는 2016년 결성된 SBI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익스페디션 투자조합, 2017년 결성된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와 SBI 크로스보더 어드밴티지 펀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SBI 크로스보더어드벤티지 펀드는 한국 창업 초기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를 통해 피에이치파마, 피앤티, 예스티 등 국내 창업 초기기업의 성장 기반을 지원했다. 피에이치파마의 경우 SBI인베스트먼트가 초창기부터 발굴해 팔로우온(후속투자)까지 책임져온 포트폴리오다. 다년간 투자로 SBI인베스트먼트가 여러 펀드를 통해 보유한 지분율은 10%가 넘을 정도다.

SBI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익스페디션 투자조합은 잠재력 있는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4D, 가상현실, 스마트콘텐츠, 차세대방송 등 ICT 기술과 융합된 콘텐츠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이 펀드를 통해 블랭크코퍼레이션, 메디쿼터스, 앤드림 등을 발굴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경우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3개 지역에서 소셜미디어와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상장 준비에 착수한 블랭크는 최대 기업가치 1조원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콘텐츠, 소비재 등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장기적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더욱 늘려나가겠다"며 "SBI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초기기업부터 상장사까지 전 단계에 걸친 투자 역량을 강화해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est Execution House'는 그 해 벤처조합계정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에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에는 투자 건수와 투자 규모를 동시에 감안하며 심사위원단의 정성적 평가도 함께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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