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노리는 페퍼저축은행, 성장정책 지속 이달 200억 유상증자 실시…BIS비율 10% 고수
조세훈 기자공개 2019-03-11 11:43:3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8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년간 3배 넘게 성장한 페퍼저축은행이 올해에도 성장 정책을 지속한다. 이를 위한 실탄 마련도 착착 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올초에도 200억원의 자본을 유상증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도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업계 '빅3'로 도약한다는 목표다.8일 업계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7일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모회사인 호주페퍼그룹이 100% 참여한다. 유증 목적은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하 BIS비율) 개선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BIS비율 10%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1분기 영업으로 자산이 늘어났지만 이번 200억원 유상증자로 3월말 BIS비율 10%를 안정되게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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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BIS비율을 10%대로 유지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자본 확충을 해왔다. 지난해 자산이 7000억원 넘게 증가하자 6번의 유증으로 BIS비율을 개선했다. 총 590억원의 유증에는 모회사인 호주페퍼그룹이 100% 참여했다. 자본확충으로 페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201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페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2017년 9.02%에서 지난해 말 10.6%가량으로 높아졌다.
페퍼저축은행은 호주 페퍼그룹이 지난 2013년 10월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시킨 저축은행이다. 그해 12월에는 옛 솔로몬저축은행의 자회사였던 한울저축은행을 계약이전 방식으로 인수하며 사세를 불렸다.
이후 공격적인 영업으로 자산을 대폭 늘렸다. 페퍼저축은행의 자산은 2015년 6990억원에서 2018년 2조4031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에도 영업 자산을 대폭 키운다는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고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자본 확충을 좀 더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과 함께 업계 빅3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재 저축은행 자산 규모는 SBI저축은행이 7조원대로 1위고, OK저축은행이 5조원대, 한국투자·유진·웰컴·페퍼·JT친애·애큐온저축은행 2조원대 순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우선 업계 3위권으로 올라선 뒤 모회사의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OK저축은행 수준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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