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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운용, '가치주 헤지펀드'로 새출발 [인사이드 헤지펀드]트러스톤멀티운용 인수후 첫 펀드…상장·비상장주식 투자 병행

최필우 기자공개 2019-03-15 08:19:1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새롭게 출범한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신상품을 내놓는다. 국내 대표 가치주 하우스로 꼽히는 신영증권과 VIP자산운용 출신 운용역을 내세워 경쟁력 있는 가치주 펀드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이번달 '르네상스멀티1호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르네상스가치1호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할 예정이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현재 펀드 운용전략을 확정짓고 판매사를 물색 중인 단계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정규봉 공동대표와 VIP자산운용 CIO를 역임한 이건규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두 대표는 신영증권과 VIP자산운용에 각각 17년, 15년 간 몸담았다. 가치주를 분석하고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장기간 경력을 쌓아온 것이다. 이들은 10여년 전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만나 가치주 투자에 대해 토론하며 인연을 맺었고, 지난달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자회사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인수하며 한배를 탔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옛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의 펀드를 유지하되, 향후 설정되는 펀드에 가치주 전략을 사용하기로 했다. 가치주 분석과 투자에 특화된 경력을 쌓아온 만큼 본인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정 대표와 이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번에 출시되는 두 펀드는 상장주식와 비상장주식 투자를 병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가치주펀드와 차이가 있다. VIP자산운용에서 운용 경험을 쌓은 이 대표가 상장주식 투자를 맡고, 정 대표가 비상장주식 투자를 담당한다. 정 대표는 애널리스트 시절 스몰캡 분석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상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들 네트워크가 탄탄해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르네상스멀티1호펀드는 3년 만기 폐쇄형 구조를 취했다. 이 펀드는 비상장주식에 40~60% 비중으로 투자한다. 투자한 비상장 기업이 상장되기 전까지 현금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어 폐쇄형 구조가 낫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상장주식이 20~30% 비중으로 편입된다. 르네상스가치1호펀드는 개방형 펀드로 상장주식 비중이 더 높다. 상장주식 비중은 40~60%고, 비상장주식은 20~30%를 차지한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현재 40개 안팎의 상장주식과 10여개 비상장주식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축한 상태다.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 된 종목을 선별하되 매출 확대, 신사업 확장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투자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르네상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 모두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무조건 장기투자를 고집하지 않고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종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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