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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조' 스타벅스, 임원진 4명으로 늘렸다 기존 사장·부사장만 근무…마케팅담당 '계열사 영입', 운영담당 '외부 수혈'

박상희 기자공개 2019-03-15 08:10:4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돌파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임원 충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13년 차 '장수 CEO'인 이석구 사장과 정철욱 부사장 이외 임원이 없었던 스타벅스는 최근 운영 및 마케팅 담당 상무를 영입했다.

이마트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5224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 당기순이익 112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매출액은 1조2635억원에서 3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1144억원)과 당기순이익(905억원)도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마트와 미국법인 스타벅스 커피 인터내셔널(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 Inc.)이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공동 기업이다.

스타벅스 실적

스타벅스 매출 규모는 신세계그룹 내에서 신세계푸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매출액 1조 263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임원(사외이사 제외)이 10명을 넘는다. 반면 스타벅스는 이 사장과 정 부사장 단 2명에 그쳤다.

커피 및 관련용품의 수입, 제조, 판매를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별도 생산시설이나 영업조직이 필요 없다. 소수 임원으로 경영진이 꾸려진 이유다.

최근 들어 임원진이 충원된 이유는 매출 규모가 증가하는 등 회사 성장에 따른 관리 인력의 보강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던 임원 자리는 백수정 상무가 계열사로 이동하면서 2년 간 공석으로 남았다. 백 상무는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을 거쳐 현재 이마트 부츠 사업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석이던 스타벅스 마케팅담당 자리는 장영진 상무가 꿰찼다. 장 상무는 제일기획을 거쳐 ㈜이마트에 입사했다. 1969년 생인 장 상무는 제일기획 출신이다. 2015년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마케팅담당으로 입사하면서 신세계그룹과 연을 맺었다. 2017년부터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일하다 최근 스타벅스로 이동했다. 지난해 말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스타벅스는 마케팅담당 자리를 채우면서 운영담당 임원도 수혈했다. 운영담당은 각 지점 매니저를 관리하는 팀장을 총괄하는 자리로,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조직이다. 운영담당 아래는 영업팀과 운영지원팀이 소속돼 있다.

스타벅스의 초대 운영담당은 송호섭 상무가 맡는다. 송 상무는 나이키, 로레알, 언더아머 등 주로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최근 몇년 사이 1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하면서 관리자급 임원을 늘릴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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