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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새로운 '타깃' 스타트업? VC 인력 채용 계획…투자 기회 발굴 목적

김진현 기자공개 2019-03-25 08:21:3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새로운 투자 영역을 발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벤처캐피탈 출신 인력을 뽑아 새로운 투자 기회를 노릴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벤처캐피탈 출신 투자 전문인력을 모집 중이다. 5년 이상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과·차장급을 뽑을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재무실에서 'VC투자전문인력'으로 근무하게 된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투자처를 발굴하고 투자, 관리 등을 맡는다는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새로운 사업 영역을 탐색하기 위해 벤처캐피탈 출신 인력을 모집한다는 입장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표방하며 관련 상품을 선보여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는 186개이며 설정액은 11조7689억원이다. 이 중 173개가 부동산 펀드이며 설정액은 11조662억원이다. 부동산 펀드 설정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4%가량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리츠AMC 인가를 획득하며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라는 색채를 더 짙게 했다. 또 인프라 공모펀드 설정을 위해 특별자산집합투자기구 집합투자업 라이선스 인가를 신청하는 등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서의 입지도 다질 준비를 해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문사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벤처투자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주식이나 채권 등 소위 전통자산이라 불리는 영역에는 이미 쟁쟁한 경쟁사들이 많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타트업 투자와 창업지원을 위한 '디데이(D.Day)'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디데이 행사에서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프롭테크(Proptech)'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했다. 디데이 행사에서는 공동 우승을 차지한 프롭테크 업체 '코티에이블'과 '인테리어젠틀맨'이 각각 1000만원과 공유오피스 입주권을 이지스자산운용 등에게 제공받았다. 코티에이블은 셰어하우스 '에이블하우스'를 운용하는 기업이며 인테리어젠틀맨은 인테리어 시공을 중계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비상장 투자전문회사(BDC)나 벤처캐피탈 설립 등 여러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재무실 인력으로 채용하는 건 우선 투자 성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이지 당장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준비하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외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투자 영역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라며 "이번 채용인원은 우선 벤처 투자와 관련된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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