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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영업익 200억 돌파 '펀드운용의 힘' [VC 경영분석]벤처부문 수수료 79억 육박, 올해 '관리·성과' 보수 불어날듯

이윤재 기자공개 2019-03-22 13:11: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성공적인 벤처펀드 운용에 따라 관리보수와 성과보수가 나란히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운용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유계정 부문은 공정가치평가로 상당한 이익을 인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액) 392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98.13%, 영업이익은 197.63%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39.69% 늘어난 206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영업수익은 크게 벤처펀드 운용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고유계정(자기자본) 운용으로 나오는 이익으로 구성돼있다. 벤처펀드 수수료수입은 다시 펀드 운용에 따라 지급되는 관리보수와 수익률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보수로 나뉜다.

실적 개선은 펀드 운용 성과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벤처펀드 운용 수수료 수익 79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46억원대비 71.74% 늘어났다. 전체 수수료 수익중 성과보수는 25억원이며 나머지 54억원이 관리보수다. 2017년에 성과보수가 없었던 걸 감안하면 관리보수가 8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벤처펀드 관련 수수료 수익은 올해도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에만 사모투자펀드(PEF) 2000억원, 벤처펀드 1000억원 가량을 신규로 만들 계획이다. 운용자산 확대는 관리보수 증대로 이어진다.

올해도 일부 벤처펀드들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는 농식품모태펀드 자조합인 '미래에셋애그로프로젝트 투자조합'과 '노루-미래에셋애그로스타프로젝트투자조합', 'KoFC-미래에셋 파이오니어챔프 2011-3호' 등이다. 앞서 상장 전 가진 인터뷰에서 김응석 대표는 "향후 2~3년간 꾸준히 성과보수가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수익이 불어난 또 다른 요인으로는 'K-IFRS 1109호(IFRS9)' 도입이 꼽힌다. IFRS9은 비상장주식의 공정가치평가를 의무화한 규정이다. 기존에는 원가법으로 투자자산을 평가했다면 이제는 공정가치로 평가해야 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에서는 고유계정으로 보유한 금융자산들에 대해 공정가치평가가 이뤄졌다.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이익 규모는 총 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처분이익이 116억원, 평가이익이 163억원 가량 발생했다. 반대로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손실도 85억원이다. 이익이 손실 규모를 상회하면서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합계액은 193억원으로 나타난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펀드 운용 성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나면서 관리보수와 성과보수가 모두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연결기준 영업수익 102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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