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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전형' 바꿔 IPO 재추진 기술성 특례→성장성 추천제 도전, 사업성 등 의구심 해소 '관건'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26 11:47: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개발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지난해 기술성 특례상장 도전이 좌초한 만큼 올해는 성장성 추천제 방식으로 '전형'을 바꿔 증시입성을 노리고 있다. 거래소 심사에서 걸림돌이 된 미래 사업성 등 불확실성 부분에 대해 주관사가 성장성을 담보하는 대신 투자자 손실에 책임지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곧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르면 4월 안에 재추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레인보보틱스와 주관사단(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은 심사 청구를 위한 서류 작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기존 기술성 특례를 접고 성장성 추천제 방식으로 전형을 바꿔 진행한다"며 "거래소에서 제기한 최대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곧 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당초 '4차 산업혁명' 수혜주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상장 추진 대열에 합류했다. 기술성 평가 이후인 지난해 8월 상장 예비심사까지 청구했다. 초반만 해도 논란이 일던 바이오 업종이 아니었던 만큼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낙관하는 기류가 컸다.

하지만 거래소가 사업성 등의 질적 심사에서 발목을 잡으며 IPO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긴 했지만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에 결국 의지를 꺾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자진철회란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사실상 거래소가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레인보우로보틱스와 IB는 고심 끝에 주관사단이 상장 후 투자자 손실에 일정분 책임지는 성장성 추천제 방식의 특례상장을 선택했다. 거래소나 시장의 의구심이 큰 만큼 자체 기대감과 파트너 증권사의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상장을 밀어붙이기로 한 셈이다.

실제 성장성 추천제는 주관사가 미래 사업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현재보다 미래 수익성을 앞세워 투자자를 모집하는 제도다. 상장 후 6개월 동안 풋백옵션 의무가 주관사단에 부여된다. 이는 테슬라 상장(이익미실현기업 상장)보다 3개월 더 보장기간이 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주관사단은 지난해 성장성 추천제 1호로 증시 문턱을 넘은 셀리버리의 순항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셀리버리와 같은 바이오 업종은 아니지만 발행사나 주관사 입장에서 업종 성장성과 잠재력만큼은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IB 관계자는 "지난해 말 첫 심사를 자진 철회한 뒤 주관사단과 여러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주관사단 풋백옵션 조항이 있지만 사업성에 베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 검증을 위해 의무 사항이 아닌 기술성평가도 한번 더 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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