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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회장, GS칼텍스 사내이사직 유지한다 GS에너지·칼텍스 이사회 의장 겸해, 허세홍 사장 조력자 남을 듯

박기수 기자공개 2019-03-26 08:16:0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GS칼텍스의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지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임기 동안 그룹 중추를 이끌 '4세' 허세홍 대표이사(사장)의 조언자 및 조력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달 말을 끝으로 GS칼텍스 대표이사에서 퇴임했다. 다만 사내이사로서는 중임했다. 올해도 GS칼텍스의 등기이사로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잔류한다는 뜻이다. 허세홍 사장·김형국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를 맡고, 허진수 회장이 사내이사로 남아있으면서 이사회 내 사내이사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허진수, 허세홍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왼쪽), 허세홍 GS칼텍스 사장(CEO, 오른쪽)

지난해 말 GS칼텍스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허세홍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허 사장은 '홍'자 돌림인 GS그룹 4세들 중 최연장자로 처음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와 동시에 허진수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GS칼텍스와 GS칼텍스의 지배 회사인 GS에너지(GS그룹의 중간 지주사격)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됐다.

허 사장은 글로벌 석유 기업인 셰브런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07년부터 GS칼텍스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은 '준비된 4세'라는 평가를 받는다. GS칼텍스는 한 해 매출 36조원(연결 기준) 이상의 거대 기업이다. 전임 CEO였던 허진수 회장의 그늘이 한 번에 걷히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선이 짙다. 허 회장은 지근거리에서 '사촌 형의 장남'인 허세홍 사장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LG화학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LG화학의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해 말을 끝으로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외부에서 영입된 신학철 부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만 박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고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면서 LG화학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기로 했다. 이달 열렸던 LG화학의 주주총회에서도 정호영 사장(COO)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주주총회를 직접 이끌기도 했다.

1986년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의 재무과 과장으로 입사한 허진수 회장은 1998년부터 3년 동안 LG그룹의 중국지역본부 전무와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사장을 맡았던 적을 빼면 모든 직장생활을 GS칼텍스에서 했다. 2012년 GS칼텍스 정유영업본부장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은 이후 2013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허 회장은 2016년 GS칼텍스의 이사회 의장과 회장직에 올랐다.

허진수 회장이 GS칼텍스 사내이사진에 잔류하면서 GS 오너 일가 중 GS칼텍스 소속의 인물이 5명으로 유지됐다. 허진수 회장과 허세홍 사장을 비롯해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인 허준홍 윤활유사업본부장 부사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경영혁신부문장 상무, 허세홍 사장의 아버지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그 5명이다. 허동수 회장은 2016년 GS칼텍스의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장 직함은 유지하고 있다. 허동수 회장은 이번 달 열렸던 ㈜GS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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