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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에너지, 공모채 시장 데뷔한다 2000억 안팎 발행 예정…NH·한양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29 08:23: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장에너지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첫 수요예측 도전이기도 하다. 실적 및 재무안정성에 기반한 우량 A급으로 평가되는 만큼 공모채 성사를 통한 만기구조 장기화, 조달비용 축소 등에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4월 말 2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30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군장에너지가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나오는 만큼 조달 작업을 철저하게 준비해왔다"며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최근 세일즈 및 마케팅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풍부한 수급 기조를 고려하면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장에너지는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금융권을 통한 간접금융 시장에서만 국한해 자금을 마련해오는 등 공모채는 물론 기업어음(CP) 조달 역시 사례가 없었다. 지난해 사모채가 사실상 첫 시장성 조달이었다.

실제 군장에너지는 지난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등 공모시장 데뷔 전 본격 자본시장 출입을 시작했다. 3월(200억원), 6월(300억원), 10월(200억원) 등 700억원에 달했다. 모두 2~3년물 미만이란 점에서 공모채 만큼의 수혜는 누리지 못했다.

군장에너지의 현재 기업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사모채 발행 당시 평정을 의뢰해 받은 신용도로 이번 회사채 본평가에서도 일정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까지 이슈어 레이팅은 'A0'이었지만 재무안정성이 과거 대비 개선된 점이 반영됐다.

군장에너지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537억원, 974억원을 올렸다. 2017년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영업이익 수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 역시 큰 변동없이 안정세를 나타냈다.

2001년 설립된 군장에너지는 열병합발전으로 생산한 증기, 전기를 군산지방산업단지 입주사와 충북 제천 소재의 아세아시멘트 등에 공급한다. 열병합발전설비, 폐열회수발전설비, 태양광발전설비 등 증기 1,800톤/h 및 전기 436.5MW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양증권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 군장에너지는 연내 추진 중인 상장 파트너들에 우선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모두 상장 주관사 맨데이트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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