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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사모채로 첫 시장성 조달 5년물 500억 발행…우호적 조달금리, 운영자금 마련

심아란 기자공개 2019-03-29 08:22:3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디펜스가 한화지상방산과 합병 이후 처음으로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한화디펜스는 우호적인 조건으로 투자 수요가 있어 사모채를 발행했다는 입장이다. 차입 규모를 일정 수준에서 제어하고 있어 추가로 시장성 조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27일 한화디펜스는 50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물로 금리는 2.755%로 결정됐다. KIS채권평가의 26일 기준 사모 무보증 회사채 AA- 등급의 5년물 금리(2.678%)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채권 발행 업무를 맡고 전액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보유하고 있던 회사채보다 저금리로 조달이 가능해 사모채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합병 전 한화지상방산은 작년 7월에 홍콩우리투자은행 주관으로 336억원 규모의 외화 사모채를 찍은 이력이 있다. 만기는 3년물로 조달금리는 2.93%였다. 한화디펜스 총차입금은 2018년 말 기준 2700억원 안팎으로, 해당 규모에서 차입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디펜스의 전신은 한화지상방산으로 2017년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할했다. 올해 1월 자회사였던 한화디펜스와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한화디펜스는 자주포, 대공무기, 기동무기 등 다양한 지상방산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방위 산업은 정부의 통제를 받으며 자본·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 대부분의 매출이 방위사업청, 각국 정부와 연관된 방산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해 사업안정성이 뛰어나다.

한화디펜스는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간 신규 수주 규모가 1조~2조원으로 이를 기반으로 매년 3조원 안팎의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높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을 보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실질적인 수주 원천은 정부의 방위력 개선비 예산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전체 국방 예산 270조7000억원 가운데 94조1000억원을 방위력 개선비로 배정했다. 국방 예산이 증액되면 한화디펜스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화디펜스의 2017년 매출액은 1조1446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에비타) 96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년 1조원을 상회하는 매출 규모와 1000억원 안팎의 에비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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